위인전기 - 광개토대왕을 읽고 광개토 대왕을 읽고

광개토 대왕을 읽고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평소에 `광개토왕`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었고 광개토왕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분 이신지 무척 궁금해서 읽은 것이다.
광개토왕은 어렸을 때 왕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의 이름은 `담덕`이었다.
담덕의 아버지는 제 18대 고구려의 왕인 `고국양왕(故國壤王)`이었다.
고국양왕은 담덕을 태자로 삼고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백제군들이 자꾸 쳐들어오는
바람에 한시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그 때 담덕은 나중에 자기가 왕이 되어서는 꼭 원수를
갚아 주겠노라고 맹세를 했었다.
담덕이 16세 되던 해에 고국양왕은 숨을 거두고 담덕이 왕위에 올랐으니, 그가 곧 고구려 제
19대 임금인 광개토왕(廣開土王)이다.
광개토왕은 즉위하자마자, 우선 나라의 연호(年號)부터 개정하기로 했다. 연호는 생각 끝에
`영…(생략)

여러분! 마침내 우리의 실력을 발휘할 때가 왔소. 저 남쪽의 침략자 백
제군은 이제까지 수없이 우리 고구려의 침입해 선량한 백성들을 괴롭혀 왔소. 나의 할아버지
인 고국원왕께서도 놈들의 칼에 무참히 당한 생각을 하면 지금도 치가 떨리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놈들이 또다시 저 바다 건너 왜구와 손을 잡고 우리 고구려를 침범해 올 계획이라고
하오. 만약 이를 그냥 내버려둔다면, 그들은 머지않아 우리 국토를 짓밟아 쳐들어올 것이 분
명하오. 그래서 나는 이번에 아주 그들의 야욕을 꺾어 버리고, 앞으로는 우리 고구려를 넘보
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일대 결단을 내린 것이오."17세의 어린 광개토왕은 이글거리는 눈으
로 군사들을 둘러보며 다시 외쳤다.
"자, 군사 여러분! 이 중대한 결전에 우리는 조국의 명예와 운명을 걸고 용감하게 출전합시다.
그리하여 조상 대대로 내려온 치욕을 씻고 우리의 후손들이 영구히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위
대한 고구려를 만듭시다.!"
광개토왕은 백제의 성을 무찌르고 여기에 만조하지 않고, 그 해 10월에 다시 군사를 일으켜
제2차 백제 공격에 나섰다.
이번에 칠 곳은 관미성(關彌城)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백제군이 방비를 철저히 해서 쉽게
뚫리지 않았다. 백제군은 고구려 군들이 성 가까이 접근할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성 위에
서 불화살을 마구 쏘아댔다. 이렇게 되자 광개토왕은 작전을 바꾸기로 했다. 우선 날랜 군사
들을 뽑아 7개의 특공대를 조직하였다. 그리고 특공대를 기름 방망이를 가지고 성 밑에 매복
해 있다가 불화살을 신호로 기름 방망이에 불을 붙여 계속 성으로 던져 넣었다.
그래서 광개토왕은 또 백제를 정복한 것이다.
광개토왕은 왜군들과 손을 잡고 쳐들어오는 백제군들도 모두 막아내었다.
광개토왕은 용맹은 널리 알려져 광개토왕 이름만 들어도 상대 군사들은 싸울 생각도 하지 않
았다. 광개토왕은 413년, 왕위에 오른지 22년만에 숨을 거두었다.
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임금을 꼽으라면 나는 세종대왕을 생각했다. 그런데 광개토왕
전기를 읽고 나니 광개토왕도 세종대왕 못지 않은 영웅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종대왕이 지식과 지혜를 펼친 임금이라면, 광개토왕은 용맹과 기상을 떨친 임금이었다.
광개토왕은 17세에 왕위에 오른 이후로 계속 전쟁터에서 살다시피 하여 마침내 만주 땅까지
영토를 확장하였다.
광개토왕의 군사 훈련 방법은 남달랐다. 일부러 백성들을 모아 훈련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냥 대회 같은 것을 개최하여 저절로 신체를 단련하는 훈련이 되게 한 것이다.
광개토왕은 못된 벼슬아치들의 재산을 빼앗아 백성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는 올바른 정치를
폈다. 사냥 때나 전쟁터에서는 항상 용감히 앞장서서 병사들의 사기를 드높였고, 부하들을 자
기 몸처럼 아꼈다.
그런 광개토왕을 백성들이 믿고 따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새삼 광개토왕
의 지혜가 감탄스러웠다.
우리 역사상 가장 넓게 영토를 확장했던 광개토왕!
중국 땅 만주벌에 한민족의 기상을 떨친 광개토왕의 생애야말로 우러러볼 만한 왕 중의 왕이
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는 세종대왕의 지혜와 더불어 늘 광개토왕의 기백도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