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국민의, 구민에 의한 구민을 위한 정치 국민의

국민의, 구민에 의한, 구민을 위한 정치
링컨 대통령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또 위인 전기 전집에 링컨이 빠지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만큼 링컨은 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고, 어떤 의미로는 호기심을 끄는 사람, 인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이렇게 링컨에게 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첫째는, 파란과 곡절이 많은 그의 생애 때문이다. 그는 개척자의 아들로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이나 청년 시절을 통틀어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녀보지 못했고, 이렇다 할 스승 밑에서 공부한 일도 없었다.
그는 오로지 독학으로 지식을 쌓아 올려, 어려운 변호사 시험에 합격을 하여 가장 지성적인 직업이라는 변호사가 되었으며, 마침내는 대통령이 되어 대학 출신인 장관들을 거느렸던 것이다.
아무리 민주…(생략)

민주적인 사고 방식이나 태도가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그는 새나 동물을 무척 사랑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자연을 벗삼고 살아 나갔기 때문에 자기도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자연에 대하여 애정을 품게 되었던 것이다.
이 자연애는 인간애로 승화되어 사랑이 많은 사람이란 말을 듣게 된 그의 성격을 형성하였다.
셋째는, 링컨이 이룩한 노예 해방이라는 위대한 업적 때문이다. 그가 노예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언제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근본적인 사고장식은 개척민 생활을 하는 사이에 자랐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자유로운 나라인 미국에서 노예를 없애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굳혀 갔는데, 캔자스 주와 네브래스카 주를 노예주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기자, 링컨은 마침내 일어섰다. 당시 그는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써 보냈다.

「미국 국민은 타락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우리는
한 국가로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선언하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런
데 지금 실제로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 그러나 흑인만은
별도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부의 여러 주는 노예 해방을 맹렬히 반대했으며, 노예 해방을 실시하면 합중국에서 이탈할 뜻을 비쳤다. 링컨도 남부의 여러 주가 합중국에서 이탈하면 미국에 위기가 올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었다.
링컨이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직전에 결국 남부는 독립을 선언하였고, 결국은 남북 전쟁이 벌어졌다. 5년 동안의 피비린내 나는 동족 상잔 끝에 북군이 승리를 하였고, 노예들은 자유로운 몸이 되었다. 참으로 위대한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링컨은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흉탄에 쓰러지고 말았다.
오늘날 미국 사회를 소란하게 만드는 흑백 분규를 볼 때, 우리는 링컨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미국 사람들이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선언한 링컨의 이상을 완전히 터득하고 있었던들, 그런 흑백 분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학교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면서도, 꾸준히 독학을 하여 변호사가 되고, 또 주의회 의원, 국회 의원이 되어 마침내 대통령이 된 그의 영광 뒤에는 눈물겹고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노력을 하면 무엇이고 못 할 일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링컨의 생애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교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