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도산 안창호를 읽고 안창호

독후감 > 위인전기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도산 안창호를 읽고 안창호.hwp   [size : 26 Kbyte]
  72   0   500   2 Page
 
  _%
  등록일 : 2012-12-18

도산 안창호를 읽고 안창호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도산 안창호를 읽고

나는 소설을 좋아한다. 특히 단편 소설보다는 장편 소설을 좋아했었다. 긴긴 이야기 속에 푹 빠져서 내 자신이 글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있노라면 현실이라는 것은 희미한 기억 속에 남는 옛 꿈에 불과하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사연들, 광범위하게 전개되는 사건들, 숨막히는 클라이막스, 기교 하게 풀리는 그 사건들은 장편소설이 아니고선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그에 비해 단편소설은 어떤가? 너무나 짧고 단순한 그 내용이 읽고 난 후에도 곧 잊혀지기 일쑤이다. 이것은 장편 소설처럼 사람의 감정을 지그시 누르는 그 무언가가 없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이것이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에 대한 나의 견해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견해를 무너뜨린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O. 헨리의 `마지막 잎새`이다. 눈앞에 바람같이 스쳐간 이 글, 그러나 내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준 이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와싱톤 광장 서편 한 구석에 자리잡은 그리니치 마을 어떤 나지막한 삼층 벽돌집 꼭대기에 수우와 존시가 공동 화실을 갖는다.

그 해 5월 이 마을에는 폐렴이라고 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와 수십 명의 희생자를 내더니 마침내 죤시에게 달려들었다. 죤시는 침대에 누워 창을 통해 보이는 건너편 벽돌집 담의 담쟁이 잎새와 자신의 생명을 바꾼다. 비바람에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그 잎들은 정말 죤시의 생명과 흡사했다.

그 날, 죤시의 생명의 잎이 모두 떨어졌을 때, 이 담에는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죤시의 생명이 붙여진다. 아래층에 사는 베르만 영감이 이 걸작을 그린 화가다. 그러나 인생에서 완전한 기쁨이란 존재할 수 없는 걸까? 벽에서 떨어진 그 마지막 잎새처럼 이 걸작의 화가는 세상을 떠난다.

이 짧은 이야기 안에는 장편 소설만큼이나 많은 것이 들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젊은이를 위해 늙은 한 몸을 바친 베르만 영감. 그는 과연 죽음을 생각했을까?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모두 겪은 그가 그만큼 희생적일 수 있을…(생략)




위인전기도산안창호를읽고안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