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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 킹」을 읽고
우리 민족이 일제하에서 고통 받았던 것처럼 오늘의 평등사회 이전에는 노예취급을 당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백인에 의해 혹사당하던 흑인들. 아프리카에서 잡혀 와 고생하던 시절이 보다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오늘날로 발전하기까지에는 자신을 희생한 많은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인도에는 간디, 우리나라에 백범선생이 있다면 미국 흑인계에서 이런 지도적 역할을 한 사람 중 한분이 바로 킹 목사이다. 동시대의 말콤 엑스에 대해 킹 목사는 비폭력을 주장한 것이 빛난다.
그는 무지한 흑인들을 일깨우고자 노력했고 흑백이 화합하는데 앞장섰다. 많은 보이콧과 저항운동을 이끌면서 갖은 협박과 테러위협을 당했지만 비폭력을 주장했고 평등사회를 이룩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오늘날에는 당연시 하는 이야기지만 당시 상황에서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은 위험하고 대단한 일이었다.
미국의 흑인 목사 집안에서 태어난 킹은 자라면서 사회의 부조리에 눈뜨게 되었고 목사가 되면서 점차 인종 차별에 맞서기 시작했다. 뛰어난 리더쉽과 논리적인 웅변으로 사람들을 계몽해 나갔다. 유명한 몽고메리의 버스 불매 운동, 가두 행진 등을 이끌면서 집이 폭파되는 위험도 있었으나 끈기 있게 추진해 하나씩 개선해 나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위협은 그를 따라다녔다. 인종차별을 타개하려던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자 그는 더욱 불안해했다고 한다. 그러나 용기 있는 그는 사람들 앞에서 지휘하고 연설도 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 언덕위의 붉은 식탁 앞에 과거 노예의 자손과 백인의 자손이 함께 평등하게 식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그런 꿈이 있습니다."
킹 목사는 결국 멤피스에서 저격당했다. 그의 사후에 미국에서는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마틴 루터 킹의 날로 정해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자기 자신의 편안함을 내팽개치고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자신을 희생한 킹 목사. 그의 인간애는 오늘날에도 실천되어야 …(생략)
할 숭고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사회를 발전시키는 진정한 원동력이 아닐까.
얼마 전 길을 가다가 공익광고 포스터를 보고는 놀란 적이 있다. `어느 것이 살색입니까?`라는 문구 아래 흰색, 검은색, 그리고 내가 아는 살색 크레용이 놓여져 있었던 것이다. 외국노동자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은연중에 흑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음을 느끼고 뜨끔했다.
오늘날은 세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경쟁이 심해졌지만 가장 기본적인 가치는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다. 조건 없는 이러한 사랑이 있었기에 킹 목사도 어려움을 견디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미 떠났지만 그의 정신은 교훈을 주고 있다. 이것을 새기고 모두 조금만 노력한다면 그의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다.
나도 그의 불의에 항거하는 용기와 넓은 마음을 본받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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