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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를 읽고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마리 퀴리가 여자로서 어떻게 해서 노벨상을 받게 되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퀴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도시에서 태어난 당시에 이 나라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자기나라 말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자기나라 말을 마음대로 말할 수 없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나는 우리나라도 과거에 일본의 식민지이었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그 때 우리나라 말과 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한편 그 당시 폴란드 여학생들은 대학교를 다닐 수 없었지만 외국 유학을 통해서 대학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학업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어려운 가정형편이었던 퀴리는 먼저 언니의 유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정교사의 길을 택한다. 나에게는 퀴리와 같이 먼저 양보하고 자신이 희생하여 주위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마음씨가 아주 부족한 것 같다. 부끄럽다.
학업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였던 퀴리는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소르본 대학에 입학을 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물리학사와 수학사 시험에서 각각 1,2등을 한다. 어려운 환경가운데서도 열심히 하여 좋은 성적을 거둔 퀴리가 참 부러웠다. 그 후에 그녀는 과학자 피에르와 결혼을 한다. 이들 부부는 역청 우라늄을 공동으로 연구하여 거기서 두 가지 원소를 찾아낸다. 한 원소의 이름은 라듐이라고 짓고 또 한 원소는 첫 이름글자에 퀴리 자신의 나라이름을 붙여 폴로늄이라고 짓는다. 여기서 나는 자기 조국에 대한 독립을 바라는 그녀의 간절한 마음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원소를 발견하기 위해 그녀가 보여 준 끈기와 노력은 정말 배워야겠다.
이들 두 사람이 라듐을 이용하여 암 치료법을 개발했을 때 세계 여러 사람들로부터 그 연구결과를 돈과 바꾸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그러한 행동은 과학자의 도리가 아니라며 모든 유혹을 단호히 물리친다. 한 번 큰 뜻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힘들지만 편한 길을 택하지 않고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그…(생략)
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 이후에 그녀는 노벨상을 받게 된다. 또한 1차 대전 때 그녀는 x-선을 이용해서 사람의 몸에 박힌 총알을 빼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서 죽어가는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
이 책 속에서 퀴리는 과학이라는 학문으로 세계에서 훌륭한 인물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과학업적을 통해 그녀 조국의 독립을 널리 알리려고 했다. 누구든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반드시 좋은 열매가 있음을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어둠 뒤에는 언제나 밝은 아침이 있다는 말을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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