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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를 읽고 나서
저자 : 유한준
출판사 : 태서
한국 전쟁의 은인..
나는 책에서 인천의 자유 공원에 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있는지 몰랐는데, 맥아더 장군의 전기를 읽고 비로소 그의 동상이 왜 거기 세워졌는지를 알게 되었다.
우리 국군이 낙동강까지 밀려났을 때, 인천 상륙 작전을 하여 하마터면 부산까지 빼앗길 뻔한 우리나라를 구해 주신 고마운 분이었고, 만일 맥아더 장군이 해임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그 때 통일이 되었을 터인데, 정말 분통할 일이었다.
또, 그는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미군을 죽인 일본인들의 앙갚음을 하기 위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심어 주기 위해 일본산업을 부흥시켜 주었다니, 정말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되었으며 일본군이 쳐들어 왔을 때, 작전상 오스트레일리아로 후퇴하며, 필리핀 국민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한 대로 다시 반격하여 필리핀을 해방시킨 신의 있는 장군이기도 했다. 제 1차 세계대전과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장군은 여러 번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그 때마다 슬기와 용기로써 어려운 고비들을 넘기고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고 시대는 다르지만…(생략)
맥아더 장군의 전기를 읽으면서 나는 그가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과 비슷한 데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52년 동안이나 줄곧 군대 생활을 하신 맥아더 장군의 끈기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무슨 일이든 한 우물만 파야 한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렇게 끈기 있게 자기 일에 전념하는 사람이 드문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들었고 맥아더 장군이 마지막에 한 연설은 참 뜻이 깊은 것 같다.
" 노병은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노병의 간절한 소망은 결코 죽는 것이 아니라, 다만 늙은 몸만 사라질 뿐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커서 맥아더 장군같이 슬기와 용기와 굳은 신념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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