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발로 누빈 삼천리 김정호

독후감 > 위인전기
인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발로 누빈 삼천리 김정호.hwp   [size : 28 Kbyte]
  39   0   500   2 Page
 
  _%
  등록일 : 2009-12-23

발로 누빈 삼천리 김정호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도서명 : 김정호 지은이 : 이동렬 출판사 : 웅진

발로 누빈 삼 천리

초등학교 때 나는 사회 시간을 무척이나 싫어했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우리 나라의 지리는 참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이다. 사회과 부도를 펼치면 깨알같은 글씨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지도, 그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지도가 사회 공부를 더 어렵게 했던 것 같다. 어디어디 찾아 보라고 하시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열심히 찾아보아도 좀처럼 찾기 힘들고, 휴.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포효하는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지도가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한 인물의 평생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지도. 어떻게 이런 정교한 지도를 사람의 손으로 그릴 수 있었던 걸까?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일일이 걸어다니고 답사하여 훌륭한 지도를 그려낸 김정호 선생, 그의 생애를 알게 되니 느낀 점이 많았다.
그는 어렸을 적의 궁금증과 결심을 눈감을 때까지 지니고 오직 한 길만을 걸었던 사람이다. 뒷산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며 꼭 지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던 소년이 평생을 바쳐 우리 나라의 지도를 완성했다는 사실, 그 사실을 말하기는 쉬워도 자신의 결심을 이루기 위한 김정호의 하루하루는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그 인내심과 끈기가 새삼스레 존경스러워진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데.
김정호는 오로지 지도에만 관심이 팔려 있었다. 나라를 위한다는 크나큰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가정을 뒤로 한 채 너무 지도에만 열중한 것은 내가 생각해 보아도 약간 야속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한 가정의 가장인데 너무 가족들에게 소홀하지 않았나? 하긴 가족을 등지고 험난한 답사 길에 나서야 했을 김정호의 마음이 편하기야 했을까 싶다. 가족들은 얼굴 보기도 힘든 김정호가 야속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 모든 것을 사랑으로 이해해 준 마음씨 따뜻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동여지도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 같다. 그에 비해 우리 가족은…(생략)




위인전기발로누빈삼천리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