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백범일지를읽고 백범일지를읽고

백범일지를 읽고,
백범일지, 말 그대로 김구가 쓴 일기이다. 나는 그냥 별 기대 안하고 읽었다. 기대 없이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백범일지는 그다지 재미있는 편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김구란 사람에게 배울 점과 그렇지 못한 점 또한 느꼈다.
백범의 어린 시절은 정말로 개구쟁이였던 것이다. 예전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김구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김구는 어린 시절 장난을 많이 쳤다. 그중에서 기억에 집에 있던 20전 동전을 들고 엿을 사먹으려고 가지고 가다가 들켜서 그날 김구가 빨래줄 에 매달려 개 패듯이 맞았다는 것이다. 김구에게도 이런 어린 시절이 있었다니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그전에 김구는 예의바르고 착한 어린 시절을 보냈을 거라는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개구쟁이가 지금 우리에게 잘 알려졌다는 것은 바로, 어린 시절 학문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것이다. 평민의 신…(생략)

했다.
내가 충격을 받았던 것은 김구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이 사건 역시 평소에 가지고 있던 김구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꾼 사건이다. 김구는 여행을 하던 도중 큰 난관에 닥친다. 바로 배가 멈춘 것이다. 냉정을 잃지 않고 잘 벗어났고, 근처에 있는 어느 장소에 도착하고 쉬었다. 다른 무리들중 왜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구는 그를 살인을 하려고 한다. 나는 이런 김구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간다. 왜놈이 아무리 싫더라고 해도 죽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치밀한 계획까지 하고 왜놈을 죽인다. 나중에 정말로 충격적인 건 왜놈의 죽은 시체에 나오는 피를 움켜 마시고, 또 왜놈의 피를 얼굴에 바르는 것이다. 처음에 의심이 갔다. 김구가 정말 이랬나? 정말 교양이고, 학식이 뛰어난 이미지라고 생각했던 김구가 살인을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서 피를 마시고, 충격이다. 김구는 내가 생각했던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정말로 성격이 포악하고, 화도 잘 내고 활동적이고, 신념이 강하고, 자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이 바로 김구였던 것이다. 살인죄로 감옥에 갇히고도 김구는 일본 순사 옆에서 아부를 떠는 조선인을 호되게 혼낸다. 무조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논리 정열하게 말을 하고 그 사람을 혼을 낸다. 역시 배운 사람이라 다른가?
나는 백범일지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서 비판하고 싶은 사람을 바로 김구의 어머니이다. 김구가 감옥에 갇혔을 때나 다른 감옥으로 옮길 때에도 항상 김구어머니는 김구 옆에서 감옥 수발을 다 들어가면서 고생을 한다. 매일 먹을 것을 챙겨주고, 잠도 제대로 된 곳에 자지도 못하고, 고생만 한다. 안쓰럽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정말로 한심한 짓을 했다. 자식의 사랑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신의 몸을 망치면서까지, 자식을 감싸주는 것은 무리하는 것이다. 김구 또한 그렇게 생활하는 어머니에 대해 한번이라도 집에 들어가라는 소리도 않하고, 자기를 돌봐주는것에 대해 당연히 생각한다. 이것은 불효이다. 김구는 학식이 풍부하고, 신념도 있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한 사람이지만, 어머니에게 너무 함부로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어머니의 정성이 있었기에 김구가 감옥생활을 견디고, 우리에게 큰 위인을 남기게 한지도 모른다.
책 내용 중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바로 이것이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이 말속에서 김구의 대한 독립에 대한 소망은 너무나 간절했을 거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실제로 독립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김구는 진정한 애국자이다
책을 읽으면서 김구에게 부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첫 번째로는 책을 많이 읽고, 학문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것과, 여러 가지 사회 활동을 한것, 또 하나, 믿고 의지할 수가 있는 동료가 많다는 것이다. 그것이 감옥에서 탈출했을 때 증명이 된다. 김구는 감옥을 탈출한다. 탈출과정에서도 수많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그리고 탈출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리저리 도망 다녔어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진다. 하지만 사라들을 싫은 내색은커녕, 김구와 함께 있는 시간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로 존경스러운 것이다. 바로, 다양한 경험들을 한 것이다. 경험이라고 이상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경험은 수많은 진로에 대한 경험들이다. 처음에는 과거시험, 두 번째로는 마의성서 세 번째는 동학 네 번째는 의병활동 다섯 번째는 천주교 마지막으로 민주주의 사람이 살면서 정말 이렇게 많은 경험들을 할 수가 있을까……. 김구는 정말로 훌륭한 사람인거 같다. 인격도 좋고, 학식도 좋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백범일지를 읽은 것은 정말로 행운이라고 생각이 된다. 평소에 내가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았고 김구라는 사람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알았다.
앞으로 나는 김구를 학식이 높고 교양 있는 사람이다. 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김구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면 나는 “김구는 학식이 뛰어나고 신념이 좋고 많은 사회 활동을 했지만, 성격이 포악하고 다혈질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