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소크라테스를 읽고 나서 Socrates

Socrates
?내가 G.L.P.S 캠프에 갔을 때는 일주일에 한번 영어 원서를 읽고 reading test를 보곤 하였다. 책을 나누어 주는 날, 우리는 서로 다른 책을 가지고 시험을 보았고, 그 책의 흥미도와 수준도 천차만별 이였기 때문에 모두들 이 날이면 서로 일찍 가서 먼저 받아오려고 아우성 이였다. 그런데 마침 내가 다리를 다쳐 그 날 병원을 다녀오게 되어 늦게 갔다. 그 때 남아있던 책은 "Socrates". 복잡하고 한껏 멋을 부려 적혀 있는 이 책 제목이 어찌나 미웠는지 모른다. 차라리 얇은 책이면 좋으련만, 두껍고 알아보기 힘든 글씨체로 적힌 이 책은 나를 꽤 애를 먹였다. 위인전으로 그쳤으면 좋은데, 책 뒤편에 소크라테스의 철학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있다고 하여 더욱 거부감을 주었다. 간략한 설명이 어찌나 긴지……. 책의 반은 차지했을 것이다.
?그래서 시험 바로 앞까지 무슨 베짱이였는지는 모르지만 읽지도 않고 놀다가, 시험 전…(생략)

파르타에게 항복할 때쯤 소크라테스는 부당한 재판에 항거하여 투쟁하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국과와 신을 모독하고 민심을 소란시켰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는다. 친구들과 그의 제자들이 탈옥 준비를 갖추고 탈옥할 것을 권유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사약을 마시고 죽었다. 이 과정에서 소크라테스는 국가가 만든 것은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소크라테스의 철학 부분은 말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었다. 대략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은 서로 무지하다. 라는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재판을 받을 당시에 자신은 벌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고 한다. 오히려 영빈관에서 극진한 식사 대접을 하고 동상을 세워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아무리 지혜롭고 잘못한 것이 없는 소크라테스라 하더라도 변론이 너무 자신감(?)에 넘쳐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정직한 소크라테스, 나쁜 재판관(?)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그러했으니만큼 결과가 사형으로 나올 만 하다고 생각한다.
?지혜롭고 위대한 사람은 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적을 포용하는 것이 더욱 지혜롭고 위대한 사람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너무 어리고 산 날이 얼마 되지 않아 이해를 못하는 것일 수 도, 아니면 내가 소크라테스처럼 않아서 이해를 못하는 것 일 수 도 있지만, 내가 소크라테스라면 내가 죄가 없다고는 말해도 극진한 식사 대접 같은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소크라테스이고 그 삶도 소크라테스,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의 하나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