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우장춘 전기 우장춘 전기

우장춘 전기
애국심과 과학 그리고 재물과 권력의 부등식
-우장춘 전기를 읽고- [비문학]
??박사님,박사님께서는 일본에서도 얼 마든지 존경받으시며 편한 생활을 하실 수 있는데, 왜 굳이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가셔야합니까?일본에서는 박사님을 필요로 합니다." 위 대화는 우장춘 박사가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그를 붙잡는 수많은 회사를 마다하면서까지 발휘한 애국심을 절실히 나타내주고 있다.문득 생각해보면 과학 독후감에 왜 이런 위인전기를 썼겠냐 싶겠지만 나는 잠시 독후감을 빌어 요새 벌어지는 국제적 나라망신을 비판해 봐야겠다.
근래에 들어서 부와 권력에 눈이 먼 물질주의 사고방식이 우리나라의 위신을 한껏 낮춘다는 건 익히 들어서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그 예로는 IOC전 운영위원인 김운용 위원의 비리와 KA IST박사 출신 P씨의 외국논문 표절,서울 오케스트라 단장의 조국 비하 등을 꼽을 수 있다.우리나…(생략)

머니 밑에서 온갖 민족적 차별과 설움을 극복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조센징??이라 놀림을 당하며 자연스레 그는 조선에 대한 동지애나 강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을지도 모른다.어쨌든 그의 애국정신 속에는 어릴 적 어머니의 훌륭한 가르침과 보육원에서의 민들레꽃이 주는 교훈이 바탕으로 깔렸을 것이다.
??너는 자랑스러운 조선의 사람임을 잊지 말아라.?? 이 얼마나 깊은 가르침이냐.어릴적 부터 이렇게 민족의식을 심어주고 일깨워주는(그것도 타국의)어머니가 또 있으랴.우장춘 박사의 뜻을 지켜주었고 뒤에서 묵묵히 밀어준 어머니와 그의 아내가 정말 존경스럽다.가정환경도 그리 좋지 못한데 이런 일을 하는게 당시로선 얼마나 한심하고 애간장이 탔을까… ….하지만 우장춘 박사는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결국 육종학분야에 대한 뛰어난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그로 인해 일본에서 덕을 많이 보았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그는 이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민족적 차별이 있을지라도 일본 국민들은 그를 존경했다.그리고 안정된 직장도 있었다.이제 편안히 어머니를 모시고 가정을 꾸려나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그는 판을 엎어 버렸다.스스로 힘든 길을 자초하며 조국을 택한 것이다.과연 모든 사람들이 그럴 수 있을까?절대 아니다.애국자였을지라도 우장춘 박사만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였다면 계속 일본에 머물며 보다 편하게 간접적인 방법으로 조국을 도왔을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사회생활을 하며 본능적으로나마 요구하는건 물질적 풍요이다.어떤 분야이던 상관하지 않는다.그러므로서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하고 귀중한 지식이나 정보를 흘리고 버리기도 한다.올바른 학업이란 그런 것들과는 전혀 무관해야한다고 생각한다.오직 학업의 정진과 국가?국민 더 나아가 세계를 위한 발전에 힘쏟아야한다.물론 사람이란 그다지 냉정하고 이성적이지 못한 동물이기에 완전한 청렴결백을 바랄 수는 없다.그러나 곧은 발전의 길만이 인류를 한 단계, 한 발자국 더 높은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우리는 그 점을 유의해야한다.
우장춘 박사는 건강이 많이 나빠져 삶을 마친다.그가 아니 제2의 그라도현재 생존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인간복제나 다른 DNA,유전학적 기술이 크게 발달했을 것이다.생물학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애니모프??라는 SF공상과학소설에서처럼 동물의 DNA를 얻고 직접 그 동물의(곤충의)사고방식이나 개념체제를 이해하는 일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미래는 무한하고 광대하게 펼쳐져있다.과학을 더 발전시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한 편 거기에 애국심도 더 해졌으면한다.우장춘 박사가 했듯이 과학이란 요리 뿐 아니라 다른 예술,문화,정치,종교,기술 등 여러 요리에 ??애국심??이란 향신료를 첨가할 때가 된 것이다.결국 부등호의 입이 돈과 권력에서 애국심과 과학쪽으로 벌어졌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