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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마지막 명장 계백
계백은 기울어져 가는 백제의 마지막 장군이었다.
그의 일생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애국심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깊었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계백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세력 다툼, 즉 영토 확장을 위해 전쟁을 자주 벌인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계백은 고구려와 신라를 쳐부수는 용감한 장군의 꿈을 키우며 무예를 열심히 닦는다.
그리고 그 동안의 갈고 닦은 무술 솜씨로 무관의 자리에 오르는데, 피나는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계백이 어떻게 장군이 될 수 있었을까?
계백은 대야성, 당항성 등 신라를 정벌하는 싸움에서 많은 공을 세웠다.
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꼭 이루고 말았다.
당항성을 공격할 때, 고구려의 군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버리는 바람에 백제의 군사력은 부족했다. 그럼에도 당항성 함락에 성골할 수 있었던 것은 계백의 뛰어난 전략과 추진력 때문이었다.
이렇게 많은 공을 세운 계백이었지만 의자왕 주변의 가신들에 의해 번번이 물리침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한편, 의자왕은 지나친 싸움으로 국력을 낭비하여 지친 나머지 점차로 사치와 방탕만을 일삼았다.
많은 충신들이 나라 걱정을 하고 임금에게 충간도 해 보았지만, 의자왕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함에도 죽는 순간까지 임금에게 바른말을 하던 충신들, 그들이야말로 정말로 신하다운 신하가 아닌가 싶다.
비록 문란한 정치를 일삼고 간신들의 말만 듣는 임금이었어도, 계백은 임금을 끝까지 따랐다.
그는 황산벌이 자신의 마지막 싸움터인 동시에 백제도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임금과 조국을 위해 몸바치려 했다.
신라군의 십분의 일밖에 안 되는 5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끝까지 싸웠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손으로 죽이고 싸움터로 향해야만 했던 계백의 심정을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웠다.
개인적인 슬픈 감정도 뛰…(생략)
어넘어야 했던 냉철한 모습에서 깊은 조국애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 성충, 흥수, 반굴, 관창 등 삼국 시대에 나라를 위해 자기 한 몸 돌보지 않았던 우리의 조상들이 이렇게 많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기 그지없었다.
계백은 진정한 용기와 기백을 가지고 참다운 군인 정신을 일깨워 준 무인이었다. 나라가 서서히 막을 내리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의지를 꼿꼿이 세운 채 몸바친 백제의 장수 계백, 그의 뜨거운 조국애를 다시금 마음 깊이 새겨 본다.
대산출판사 역사를 움직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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