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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민족의 횃불 간디
깡마른 몸에 무명옷을 걸치고 맨발로 다니는 인도의 독립 운동가 간디. 그와 같은 민족의 지도자가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인도가 존재하게 된 것이다.
간디의 독립 정신은 ‘비폭력 저항 운동’으로 대표되는 독립 운동이다. 즉 영국의 총과 칼에 맨몸으로 맞서면서 비폭력적으로 독립 운동을 이끌었던 점이 어떤 독립 운동가보다 존경받는 이유가 되었다.
간디를 읽기 전의 일이었다.
누나가 가지고 있던 책을 무심코 쳐다보다가 나는 한 마디 했다.
“누나, 저 깜둥이 노인이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거야”
그것은 간디가 물레를 돌려 실을 잣는 사진이었다.
누나는 깜둥이가 뭐냐고 핀잔을 주고는 이 사람은 인도의 유명한 독립 운동가 간디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는 나에게 이런 위인들의 생애를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였다. 간디를 접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누나의 덕택이었다.
간디는 열여덟 살 때 법률 공부를 하기 위해서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영국에서 공부를 한 그는 스물 두 살 때 변호사가 되어 인도로 돌아왔다.
그 후, 남아프리카로 가서 영국인들이 인도인을 억압하는 것을 보고 이른바 영국에 복종하지 않는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마흔 여섯 살 때 인도로 다시 돌아온 간디는 본격적으로 인도 독립 운동에 앞장섰다. 간디는 인도 독립 운동의 투쟁 방침을 마련해서 국민들을 일깨우기 시작했다.
간디가 물레를 돌려 자신을 옷을 스스로 만들어 입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부터이다.
나는 간디가 영국에 투쟁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간디는 단식 투쟁도 서슴지 않았다. 간디가 며칠씩 밥도 먹지 않고 굶으며 저항하는 데는 영국의 경찰들도 어쩔 방법이 없었다. 만약에 간디가 죽는다면 지도자를 잃은 인도 국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1939년, 제 2 차 세계 대전에 일어났다.
영국은 간디를 통해 인도인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간디는 인도의 완전한 독립…(생략)
을 보장하지 않는 한 전쟁에 참가지 않겠다고 맞섰다. 또한 먼저 영국군의 철수를 주장했다. 그리고는 감옥에 갇힐 때마다 단식 투쟁으로 영국에 맞섰다.
마침내 영국은 인도의 독립을 승인하였다. 인류의 평화를 사랑하는 간디의 숭고한 정신이 영국의 무서운 총칼의 힘을 이겨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간디의 정신은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도는 힌두교와 이슬람교로 나뉘어졌고, 싸움을 벌여 파키스탄과 인도의 두 나라로 갈라지고 말았다.
간디는 하나의 인도로 통일시키려는 노력을 하였지만 허사였다. 오히려 힌두교 청년에게 암살 당하는 비극을 맞고 말았다.
나는 간디가 같은 민족의 손에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 다른 나라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민족끼리 단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산출판사 역사를 움직인 사람들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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