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인 에어를 읽고.......
제인 에어는 다른 책의 여 주인공들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얼굴이 예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글쓴이 샬롯 브론데는 여주인공은 당연히 미인으로만 설정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없던 모양이다. 이것이 제인 에어를 더욱 인상 깊게 읽게 도와주었다.
난 여기서 싫은 인물이 많았는데, 리드부인, 존, 브로클허스트, 이 3명의 인물이다. 난 자기도 어기는 규칙을 남보고 따르라는 사람을 가장 싫어한다. 뻔뻖한 사람도 무척 싫어하는데 그 두 가지가 모두 합쳐진 사람들이다.
제인에어도 뒤에는 행복해지지만 앞에는 참불쌍하였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것도 자기탓이고 헬렌처럼 친하고 좋은 친구를 잃기도 하고 정말 화가 나고 슬플 것 같았다.
블랑시 잉그램이 나타나는 중간 정도에서 로체스터가 변장을 하고 나타나는 장면으 꽤나 재미있었다. 애초에 변장한 로체스터가 제인한테 말하는 장면부터 로체스터인줄 알았다. 말하는 투만 봐도 누군지 알만하였다. 블랑시가 멍청해 보이기도 하였다.
미친 부인이 등장하는 곳에는 움찔했다.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과의 결혼이 그 미친부인 때문이니..... 알지도 못했던 사실의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 부모님은 이미 잃었으니...... 아무래도 부모님이 죽는 정도의 강한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이 와중에도 자기가 삼촌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제인 에어 나라면 녹초가 되거나 기절했을 것이다. 안 쓰러지고 저택에서나간 제인이 신기한 느낌이랄까? 외유내강이 이런 건지 모르겠다. 정신력이 강해서 안 쓰러진 거니까.
이제 불행은 거의다 끝이 났다. 숙부가 남긴 20000파운드(화폐단위), 가까운 친척,3명을 찾게 되니까.
손필드라로 돌아간 제인-
폐허가 되고 불타버린 손필드가 미친부인이 탈주하면서 불을 질렀다고 한다. 로체스터는 미친 부인을 구하다 눈이 찢어지고 팔도 부러진데다가 남은 한쪽 눈마저 염증이 났다고 한다. 확실히 운도 있어야 사나보다 마침내 미친부인이 죽고 일이 순탄하게 돌아가니 결혼을 했다.…(생략)
아무도 없는 조용한 시골교회에서.
2년 후 그동안 로체스터는 런던의 유명한 안과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한쪽 눈의 시력을 회복하였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고아소녀가 행복한 자유와 사랑을 이룰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핵이 내 머릿속에 영원히 인상 깊게 남을 것이다.
|
인쇄
제인 에어 제인 에어를 읽고.hwp
[size : 13 Kbyte]
46
1
500 
1 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