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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를 읽고..
케테 콜비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만큼 그녀의 그림은 호소력이 대단한 작품들이 다수이고 주를 이루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세상의 많은 유명한 예술가들은 각자의 색이 있다. 그들이 타고난 시대에 맞추어 그들의 작품들은 각자의 독특한 예술성을 띄고있다. 그건 어쩜 당연한 것일 것이다. 그리고 케테 콜비츠는 그중에서 가장 그 시대를 잘 표현하고 선두로 드러났던 작가일 것이고, 강인한 인상과 그녀의 호소력은 많은 프롤레티아들의 가슴에 뿌리까지 근본까지 파고 들었음은 분명할 것이고 그 감동은 지금도 조금의 감소없이 그대로 감동적이다.
케테 콜비츠의 집중력과 그리고 고집스러움은 그녀의 삶으로 자전적인 모습 마저도 보인다. 개인적으로 난 예술가는 자신의 경험을 벗어나서 철저하게 예술로만, 작품으로만 존재한다는 이론엔 반대하는 편이다. 물론 가능은 하다. 하지만 그 작품엔 미만이 있을것이다. 그건 어딘가 오류들의 소지는 줄어들 지언정 감동 없는 이해 불가능한 너무도 먼 작품으로 남게 될 것이다. 물론 아닌 작가도 분명 있다. 유명한 세잔이 그러했다. 그림안에 인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그는 주장했었다. 그러나 과연 그 조차도 그러했을까?^^
이 책은 시대별로 그녀의 초기작 부터 변천과정을 잘 정리한 책이다. 그리고 그녀의 가정사와 그녀의 일기를 통해 그녀의 심리적인 변화와 시대적인 변화에 그녀의 성실할 만큼의 작품활동을 그려나가고 있어 진정한 예술가 그리고 한 시대의 지식인이 갖추어야 할 모든걸 갖춘 그녀를 통해 진정한 인간됨이란 무언인지를 깨닫게 한다.
초기엔 주로 노동자들에게서 느낀 매력들을 형상화 하였고 후기에는 자신의 운명의 흐름과 일반적인 사람들의 운명과 실존을 묘사하는 전형적인 방식을 취한다. 온통 슬픔과 죽음의 향이 짙은 그 시대에서 그녀는 그 주제들에 아주 진지한 시각을 던졌고 그래서 탄생된 그녀의 작품들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오그라붙는 슬픔을 전달한다.
충실하게 그녀의 많은 작품을 얇은 책에 많이 실어둔 것도…(생략)
이 책의 장점이라 할만하다. 영광과 상처, 콜비츠의 일대기에는 이 같은 영욕이 교차하면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돌처럼 강인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아들과 며느리 앞에서 한 말이 가장 내게 다가왔다.
`너희들 그리고 너희 자녀들과 작별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몹시 우울하구나. 그러나 죽음에 대한 갈망도 꺼지지 않고 있다. 그 고난에도 불구하고 내게 줄곡 행운을 가져다주었던 내 인생에 성호를 긋는다. 나는 내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으며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 이제는 내가 떠나게 내버려 두렴. 내 시대는 이제 다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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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테 콜비츠를 읽고 케테콜비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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