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플랭클린자서전 자서전

자서전 -플랭클린-
책을 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었다. 하지만, 독후감을 쓰진 않았다. 그럼에도, 꽤나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책을 꺼내 보니, 밑줄을 꽤나 많이 그었다. 프랭클린이 밝힌 13가지 덕의 계율은 컴퓨터로 타이핑해서 따로 저장해 놓았다. 그거로는 부족했다 싶었는지 수첩에 따로 적어 놓기까지 했다. 내가 그를 무척 본 받고 싶었던 게 분명하다. 세월은 흘러 그렇게 감명깊었던 글을, 깡그리 잊고 살았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허접하게 살고 있지.
그 13가지 덕목은 다음과 같다 1. 節制 : 배부르도록 먹지 말라. 취하도록 마시지 말라. 2. 沈? : 자기나 남에게 유익하지 않는 말은 하지 말라.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 3. 規律 : 모든 물건은 제자리를 정해서 그곳에 두어라. 모든 일은 미리 때를 정해서 하여라. 4. 決斷 : 해야 할 일은 하기로 결심하라.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라. 5. 儉約 : 자기나 남에게 도움이…(생략)

충동에 못 이겨 절친한 친구의 애인을 범한 것까지 써 놓았다. 그는 이 사건 이후, 결혼을 생각한다. 프랭클린은 지독한 자기 관리자였다. 앞서 말한 덕의 계율을 표(136쪽에 이 표가 나온다)로 만들어 날마다 지켰는지 여부를 표시했다.
벤자민은 84세까지 살았다. 그 당시로서는 장수한 사람이다. 비결은 적게 먹는 거였다. 그는 이렇게 밝힌다. "나는 과자점에 가서 비스켓이나, 빵, 건포도, 타드(과일이 든 과자) 같은 간단한 식품을 사다가 물 한 컵으로 식사를 빨리 끝마치고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 공부에 열중했다. 음식을 절제하니까 머리가 아주 맑아지고 이해력이 빨라져서 지식이 놀랄 만큼 증진되었다."
그는 독서광이었다. "조그만 돈이 생겨도 그것으로 책을 사 보았으며", 심지어 그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약간의 장서는 주로 변증신학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책들마저 읽었다. 그의 책 사랑은 미국 전역에 공공 도서관을 만드는 기초를 마련한다.
벤자민 프랭클린, 참 열심히 살았다. 그에 비해, 난 참 게으르게 산다.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