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피카소에 대한 전기 읽고 독후감쓰기 피카소

입체주의 화가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사람은 피카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입체주의를 시작한 사람 또한 피카소이다. 하지만 피카소가 처음부터 입체주의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피카소는 입체주의라는 분야를 새로 개척했으며 “입체주의” 란 화풍이 생기기 까지 그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하나 하나의 사건들이 모여 입체주의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흔히 피카소의 미술을 말할 때, 그의 초기 미술에 있어서 ‘청색시대’란 용어를 사용한다. 청색시대란 것은 1901년 부터 1904년 까지를 말한다. 사실 그의 청색시대의 밑바탕은 어린 시절에 이루어져있었다고 할 수 있다. 피카소는 어린 시절의 누이동생의 죽음으로 인해서 우울한 소년으로 성장했으며, 그로 인해 죽음이라는 것은 피카소의 작품에 평생 따라 다니는 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삶」1903년, 유화, 196.5×128.5cm
클리…(생략)

의로움, 행복과 불행 등 이 모든 것들은 우수에 찬 청색으로 보았고, 그것이 그림에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피카소의 순수한 정신 세계가 느껴지는 청색시대는 피카소의 예술 세계가 완성되기 위한 첫걸음이었던 것이다.
청색시대 이후 피카소는 ‘장밋빛 시대’를 맞게 된다. 피카소는 페르낭드 올리비에라는 아름다운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면서 청색이 아닌 장밋빛으로 그림을 물들이게 된다. 또한 이 시대에 피카소는 곡예사들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에 이 시대는 ‘곡예사 시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려서 부터 투우를 즐겼던
「곡예사 가족」1905년, 유화
212.8×229.6cm,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피카소는 파리에서 서커스에 열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를 접하게 된다. 피카소 뿐만 아니라 많은 화가들이 곡예사들을 그렸는데, 피카소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곡예사들의 삶에서 자신의 처지를 발견했었울 것이다. 무대뒤에서 피나는 연습을 해야하는 곡예사들의 외로움이 곧 화폭을 앞에 둔 화가의 외로움과 같다라는 것을...
피카소의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될 무렵, 그는 앙리 마티스라는 화가를 만나게 된다. 앙리마티스는 야수파의 대표적인 화가로, 피카소보다 12살이나 많았으며 둘에게 있어서 공동점은 하나도 없었다. 그림 뿐만아니라 성격까지도 모두 달랐던 이 둘은 평생 서로를 존중하며 교류한다. 마티스로 만난 이후 그가 입체주의로 들어선 것으로 보아 아마도 피카소는 자신과는 다른 그림들을 보고, 자신에게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입체주의란 1907년에서 1914년 사이 피카소, 브라크, 레제, 그리 등이 주도한 회화상의 일대 혁명을 일컫는다. 입체파는 르네상스 이후 서양 회화의 전통인 원근법과 명암을 완전히 무시했다. 또한 시점을 복수화하였고, 자연의 여러 가지 형태를 기본적인 기하학적 형상으로 나타내었다. 큰 특징은 작품에 깨진 조각에 그림을 그린듯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아비뇽의 아가씨들」1907년, 유화
243.9×233.7cm, 뉴욕,현대미술관
입체주의라는 명칭은 칸바일러 화랑에서 열린 브라크의 개인전에 대한 평을 “질 브라스” 지에 실은 평론가 루이 복셀이 붙인 것이다. 그는 “대담하기 짝이 없는 브라크 씨는 모든 형태를 입체로 변형시켰다.” 란 평을 하였다.
1906년에 세상을 떠난 세잔느의 그림이 젊은 화가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듯이. 피카소도 세잔느를 미술의 스승으로 여겼다고 한다. 이렇듯 입체주의에 미친 세잔느의 영향은 결정적인 것이었다.
사실 입체주의의 시작에 대해서는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과 브라크의 「레스타크의 집」두 작품을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브라크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고 한다. 옆에 있는 그림을 보고 당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유명한 예술가들 마저도 비평하였다. 하지만 이 그림이 현대 미술의 문을 열었다는 사실은 명확한 것이다. 브라크 또한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보고 거부감을 느꼈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에스타크의 집」1908년, 유화
73×59.5cm, 베른, 베른미술관
나무가 있고, 집이 있는 풍경화다. 나무는 나뭇잎 같은 섬세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굵은 몸통과 줄기가 반듯하게 뻗어 있게 그려져 있다.
이에 대적할 만한 나체를 하나 그렸으며, 결국은 입체주의의 시작이 된 「에스타크의 집」이란 작품을 그리게 된다. 이렇듯 피카소와 브라크라는 두 화가의 결합으로 인해서 입체주의의 본격적인 작품들이 등장한다. 둘의 그림 중에는 비슷한 그림도 있고, 공동 작품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입체주의는 세잔느풍의 초기 입체주의(1907~1909), 분석 입체주의(1910~1912), 종합 입체주의(1913~1914)의 세시기로 분류된다. 피카소의 그림들도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피카소의 초기 입체주의는「아비뇽의 아가씨들」로 대표된다. 처음이라는 것이 항상 그렇듯이 그의 작품의 진수는 분석 입체주의와 종합 입체주의에서 나타난다. 인물화에 능했던 피카소는「아브루아즈 볼라르의 초상」,「칸바일러의 초상」과 같은 초상화를 완성한다. 이 작품들은 무채색과 어두운색이 주류를 이루고, 원근을 부시했으며 가장 특징적인 것은 물체의 분해와 재구성이다. 전체가 깨진 조각이지만 이 조각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사람의 얼굴이 되는 것이다. 입체주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 입체주의에서 피카소는 콜라주라는 기법을 도입한다. 현실의 일부를 작품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것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의 작품으로는 「등나무가 있는 정물」,「바이올린과 과일」,「기타」,「바이올린」등이 있다. 특히 조각인「기타」는 일상 용품이나 폐품을 조합해서 만든 아상블라주 조각이다. 이 작품이 인정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작품으로 인해 조각과 회화라는 구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피카소는 러시아 발레단과 인연을 맺어서 무대의상과 무대의 그림들까지 그리면서 시간보낸다. 그가 사랑하던 에바가 세상을 뜨고 고통과 함께 살았던 피카소에게 발레단과의 인연은 꿈만 같은 것이었다. 그곳에서 올가라는 여자도 만나고, 작품세계도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했다. 그러다가 1차 세계대전이 터졌다. 이 전쟁으로 인해 피카소는 전쟁의 공포를 잊기위해 고전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그의 후원자였던 독일인 칸바일러가 재산을 몰수당하고 피카소와 브라크가 이뤄논 입체주의의 많은 작품들이 외국으로 헐값에 팔리고 말았다.
전쟁이후 피카소는 전과 같은 그림은 그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그림에서 입체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낮잠」과 「바닷가를 달리는 두 여인」에서 그의 입체감의 존속을 알 수 있다. 주로 고전주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던 피카소는 입체주의 마지막 작품인 「세 음악가」를 완성한다.
1925년 피카소는 입체주의 이후 또 한번의 변화를 시도한다. 「춤」이란 작품이다. 러시아 발레단에서 일하면서 춤의 매력에 빠진 피카소는 이 작품을 완성한다. 하지만 이 작품
「게르니카」유화, 1937년, 349.3×776.6cm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제작 당시 피카소의 결혼생활이 좋지 않았고, 친구의 죽음도 표현 되어 있다. 이 작품을 그린 후에 피카소는 초현실주의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이 당시에 결혼생활이 좋지 않음이 그의 그림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그의 여러작품들에서 아내 올가에 대한 혐오감과 나타난다. 하지만 1932년 이후 마리 테레즈란 아름다운 소녀의 영향으로 그의 그림은 다시 부드러워진다.
피카소에게 있어서 전쟁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그림 「게르니카」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에스파냐 내전의 관련하여 게르니카란 마을이 쑥대밭이 되었고, 피카소는 전쟁의 참혹함의 고발을 위해 이 그림을 그린다. 이 미술가에게 있어서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의 성질이었던 것이다.

「새를 잡아먹는 고양이」1939년, 유화
96.5×128.9cm, 뉴욕, 개인소장
2차세계대전이 발발했다. 1차 대전때에 그의 그림이 고전주위로 돌아선 것에 비해 2차 대전때에 피카소의 그림은 적극적으로 변한다. 전쟁의 잔인함을 나타낸 그림인 「새를 잡아먹는 고양이」를 그렸다. 옆에 있는 이 그림은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가장 폭력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고양이는 마치 호랑이 처럼 보인다. 피카소는 이 고양이를 히틀러를 포함한 파시즘, 작은 새는 힘이 약한 나라를 상징한 것이다. 또한 피카소는 전쟁을 상징하는 많은 조각을 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피카소가 우리나라의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그 그림은「한국에서 일어난 학살」이다. 우리 나라 사람 조차 잘 알지못하는 황해도 신천에서 일어난 학살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다. 이렇듯 피카소는 전쟁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사람들로 하여금 전쟁의 참혹성을 알리려고 했다. 그는 이런 전쟁 속에서 예술가로서의 할 일을 하기 위해서 이러한 그림을 그린것이다.
피카소는 20세기 현대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1881년에 태어나 1973년에 94세의 나이로 죽을때까지 미술과 함께 했다. 또한 입체주의라는 것을 확립했을 뿐만 아니라 초현실주의에도 영향을 끼쳤다. 많은 화가들이 하나의 화풍에 매여 있었던 것과는 달리 피카소는 여러 유파에 관심을 보였다. 그에게 있어서 “창조” 라는 것은 삶의 전부였으며, 끊임없는 변화가 그의 삶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