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기 - 허균평전을 읽고나서 허균평전을 읽고나서1

허균평전을 읽고나서.....
책 : 허균평전(돌베개)
저자 : 허경진

① 허균의 삶을 비추어 보았을 때, 그는 독단적인 삶을 살았다. 과연 사람은 경계인이 되어서는 살 수 없는 것인가?

아마 그가 독단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은 지나친 표현일 것입니다. 제 시각에서의 허균은 유교 숭상의 조선 사회에서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 자유 분방한 삶을 살았을 뿐이지, 남의 말을 듣지 않거나 혼자만의 고집으로 살았던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 경계인의 길을 걷는다는 사람이 몇 분 있습니다. 그들은 많은 수의 비판과 적은 수의 옹호를 받습니다. 특히 비판하는 측에서는 그들의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심하게 공격을 퍼붓는 경우까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알아주는 적은 수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주장을 유지하고, 자신 스스로도 많은 고뇌를 겪었기 때문에 경계인으로써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겠습니다.

② 경계인이라 해서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 도덕적인 규범에서 벗어 날 수 있는가?

경…(생략)

③ 허균의 처형 과정을 보면서 운명론적 시각이라 생각하는데, 이것을 허균의 삶을 미화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허균의 준비 부족 등이 문제가 아니라)

④ 경계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여라.

⑤ 허균과 김시습, 둘 다 오늘날의 지식인으로써 본다면 어떤 행동을 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는가?

⑥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는 비판적 지식인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지식인들은 경계인, 아웃사이더라고 불리며 소외되거나 자신만의 큰 입지를 가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들을 받아들여서 사회를 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의 자유분방한 성격이 결국에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간 원인일 것입니다. 자유분방한 성격을 다르게 말해서 경망스럽다고 하면 될 것입니다. 자신의 제자에게 너무나도 많고, 자세한 사실을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④ 경계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여라.
사전적 의미의 경계인은 오랫동안 소속되었던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 옮겼을 때, 원래의 집단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금방 버릴 수도 없고, 또한 새로운 집단에도 충분히 적응되지 않아, 어정쩡한 상태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남한의 이념인 민주주의와 북한의 이념인 사회주의?공산주의의 두 길을 모두 걷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두 이념 중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경계인일 것입니다.

⑤ 허균과 김시습, 둘 다 오늘날의 지식인으로써 본다면 어떤 행동을 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는가?
먼저 허균을 본다면, 그는 오늘날의 경계인들과 같은 삶을 살 것입니다. 자유 분방하면서도 논리적인 성격은 그로 하여금 세상의 모순을 폭로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가 쓴 글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을 보았을 때 성격이 가벼운 것을 보면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화를 입는 비판을 받을 것입니다. 한편 김시습은 정치인, 권력자들에 대해 비평을 했을지는 몰라도, 그의 성격이 그냥 자신만의 이야기로 끝나버리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모순된 점을 지적하고 비판했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다른 비유로 말을 해야 마땅한데도 말을 하지 않는 벙어리와 다름이 없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⑥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는 비판적 지식인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지식인들은 경계인, 아웃사이더라고 불리며 소외되거나 자신만의 큰 입지를 가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들을 받아들여서 사회를 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점차 우리 시대는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나아가는 중간적 과정에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지식인들의 필요성이 증가된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식인은 반드시 지성만을 겸비한 사람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즉 지성뿐만 아니라 허균과 같은 냉철한 판단력, 합리적인 이성에 기초하여 모든 것들을 바라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런 지식인들과는 달리, 보편적인 생각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식인들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인들은 지식인들의 생각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대로 지식인들은 자신의 생각이 사회에서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점차사회에서 소외되는 경계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을 사회에서 수용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기회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토론회나 강연회 등을 많이 가지는 것이 그들을 우리 사회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