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시네마 사이언스 시네마 사이언스

시네마 사이언스
나는 평소에 과학을 굉장히 어려워하는 편이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은 너무 딱딱하게 느껴져서 왠지 과학과 관련된 것은 모두 피하곤 했다. 이처럼 나는 과학은 싫어해도 평소 영화는 많이 보는 편이다. 주말이면 비디오를 빌려서 보기도 하고, 가끔 시간이 나면 언니나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사 오신 ??시네마 사이언스??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호기심이 생겼다.
나는 과학은 싫어해도 평소에 영화는 많이 보는 편이다. 주말이면 비디오를 빌려서 보기도 하고, 가끔 시간이 나면 언니나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 어떻게 영화를 과학과 연관 지었을까 궁금했다.
이 책은 ??과학콘서트??로 유명한 정재승이 지었다. 정재승은 물리학자로??시네마 사이언스?? 외에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 ??과학콘서트?? 등 3권의 책을 썼다. 대개 과학책…(생략)

체를 냉동시킬 수 있는 걸까. 현재 냉동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은 세포 조직이 냉동과정 중에 손상되지 않도록 그리세롤 용액에 넣고 영하 193℃ 정도로 급랭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면 생체 시계가 그 작동을 멈추게 돼 세포는 노화하지도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수 천년 후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냉동보존 기술은 인간의 신체에 본연적으로 내재된 시간을 냉동시켜 우리를 먼 미래로 보내주는 일종의 타임머신인 셈이다. 영화 ??멜 깁슨의 사랑 이야기??에서도 냉동인간은 등장한다. 멜 깁슨은 사랑하는 여자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자 그녀가 깨어나면 자신도 깨워줄 것을 부탁하며 냉동인간을 자처한다. 그러나 전쟁 때문에 59년 후에나 깨어난 멜 깁슨은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다시 찾게 되었다.
영화 ??데몰리션 맨??에서는 죄수를 가두는 데 냉동보존 기술이 이용되었다. 또, 현대에서는 불치병 환자를 냉동 보존시켜 미래에 의술이 발달했을 때 깨어나게 한다고 한다. 실제로 지금은 암을 완전히 고칠 수 없으므로, 암 환자를 냉동 보존시켰다가 암이 정복된 미래가 되면 다시 해동시켜 고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불치병에 걸렸다면 나도 냉동인간이 되어서 미래에 깨어나고 싶다. 또, 죄수를 냉동 보존시켜 가두면 사형 제도를 폐지할 수도 있다. 현재는 사형제도가 존속하기 때문에 만약 오판이라도 한다면 소중한 목숨이 날아간다. 그러나 냉동 보존 기술을 이용한다면 오판으로 누명을 쓴 피해자를 깨우고 보상을 해 주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첫째는, 과학과 영화를 연결시키면 굉장히 재미있다는 것이다. 평소 내가 영화를 좋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책에 빠져서 어렵지 않게 읽었다. 둘째는, 우리가 평소 과학에 대한 영화인지 모른 체 보던 영화들이 사실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영화를 통해 과학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이론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개념을 이해할 수는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과연 영원히 살고 싶은 인류의 오랜 꿈이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행복할 지, 아니면 아시모프 박사의 충고처럼 ??생혹하지만 질서 있는 만물의 세대교체?? 라는 자연의 섭리 안에서만 우리는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은 과학을 어려워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