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 유전자 3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를 읽고
이 책은 인간 게놈 프로젝트, 복제, 유전 형질의 전환 세부분으로 나뉘어 유전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나는 특히 복제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었는데,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복제 동물의 시작은 1996년 영국에서 복제 된 돌리로부터 시작된다. 물론 돌리 이전에도 수정란단계의 생명체가 나누어져 있을 때 분리하여 수정시킨 것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돌리는 이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복제되었다고 한다. 먼저 양의 유방으로부터 얻은 젖샘세포를 배양하고 이를 핵이 제거된 미수정란에 이식한다. 그리고 이 난자를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하여 얻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돌리는 아버지는 없고, 첫째로 젖셈세포를 제공해 준 어머니, 둘째로 난자를 제공해준 어머니, 셋째로 자궁을 제공해준 어머니까지 셋이 되는 것이다.
외국에서만 복제동물 실험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생략)

소가 450마리 정도이며, 이미 태어난 소는 500여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나 양, 쥐처럼 흔한 동물이 아니라 호랑이와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복제하면 좋을텐데, 호랑이를 복제하기는 여간 쉬운일이 아니라고 한다. 호랑이의 자궁에서 난자를 채취하기도 힘들고 해서 소의 핵을 제거한 난자를 이용하여 복제를 한다고 한다. 보통 핵에 대부분의 유전자 정보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의 1%정도는 미토콘드리아 안에 있어서 완벽한 호랑이를 탄생시키기는 어렵다고 한다. 물론 그 정도는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정도의 미미한 것이지만 말이다. 호랑이뿐만이 아니라 여러 복제기술이 발달하여서 멸종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편 동물복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기술은 이제 인간을 복제시킬 수 있을 정도의 기술로 발달했다고 한다. 한 연구소에서는 인간의 체세포와 소의 난자를 이용한 키메라 배아를 완성했다고 한다. 세상에나! 소와 인간을 합쳐서 배아를 만들다니! 너무너무 끔찍했다. 이런 끔찍한 배아를 만든 것은 인간을 대상으로 그런 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이런 끔찍한 배아를 만들다니, 나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인간복제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더더욱 인간복제는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방도로 이용하면 의학적으로 유용하게 쓰인다고 한다. 환자의 체세포와 빈 난자를 융합하여 이것이 분열, 배반포를 거쳐 세포덩어리를 배양하고 근육세포와 신경세포를 만들면 환자에게 이식하여서 자신의 세포를 다시 이식받아 치료를 할 수 있게 한다면 많은 환자들에게 자신의 건강한 세포를 이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식으로 세포를 이식해 준다면 그 의미는 좋은 것이나, 윤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앞으로 복제기술은 더더욱 발전할 것이고, 인간복제에 대한 많은 과학자들의 꿈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복제된 인간의 배아가 태어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라는 그 목적이 전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