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을 읽고 11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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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1-22

11분을 읽고 11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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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을 읽고>

11분은 연금술사에서 꿈을 품고 있던 양치기와는 다르다. 비록 `꿈`에 대한 동경은 같을지 언정, 마리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을 잊지 않았고, 현실(돈)을 위해 `창녀`라는, 세간에서 손가락질 당할 법한 직종에 종사하기를 택함으로써 스스로 바닥의 바닥까지 기어내려간다.
사회적 시선과 도덕심, 몇 번의 방황 속에서도 그녀는 진정한 자아의 충고를 뿌리치면서까지 그것을 선택한다. 꿈과 희망, 사랑에 대한 갈구, 욕망 속에서 그녀는 끊임없이 `현실`과 타협한다.
하지만 그녀는 한없이 긍지 높았다. 몇 번의 방황과 순간의 좌절을 이겨내며 그 속에서 현실과 맞서는 법을 배워가고, 결코 밝지 않은 삶의 하루하루 속에서도 미래를 계획하며 영혼의 빛을 갈고 닦는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걷는 법,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법, 내일을 위해 오늘을 이겨내는 법. 마치 마리아라는 인간의 삶의 단면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의 하나를 제시하는 것 같았다.
마리아는 끊임없이 사랑이라는 꿈과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방황했으며, 그러나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고, 그럼에도 여전히 꿈을 꾸며 환상 속에 잠기기를 바랬다. 만약 그대로 마리아가 고국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골 아낙이 되어버렸다고 해도 나는 실망하지 않았으리라. 그녀는 1년간 그만큼이나 놀라운 영혼의 성숙을 이루어냈고, 빛을 체험하였으며, 그 높은 긍지는 어느 곳에 있어도 더러워지지 않을 것을 믿기 때문에. 하지만 랄프는 그녀를 자신의 세계로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떠나는 것`, 혹은 그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선택했고, 그리하여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던, 세계 유명 동화들 사이에 흔히 마무리 문구로 사용되어지는,
`그리하여 왕자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로맨틱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어질 현실이 비참하더라도, 그 현실을 보이지 않은채 아름답게 끝맺는 것이라해도, 많은 방황의 끝에 이루어진 한순간의 로맨스는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기기 충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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