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소설 `무정` 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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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0-08

1910년대 소설 `무정` 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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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상문

‘무정’

"무정"은 신소설의 공리주의적 효용주의를 문학적으로 완성함으로써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근대 문학 초기 춘원의 개척자적 공작을 인정받게 한 작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자아의 각성을 바탕으로 한 남녀간의 애정 문제를 그리기 시작했지만 민족에 대한 각성으로까지 주제를 확대한 "무정"은 남녀간의 애정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 그 이전의 신소설과는 매우 다르다.
전반부에는 형식을 중심으로 영채와 선형으로 이어지는 애정의 삼각관계가, 후반부에는 영채를 중심으로 형식과 병욱의 오빠로 이어지는 삼각관계가 중심 축을 이루며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그러나 가부장적인 부권의 윤리에 매인 영채와 신여성인 성형 사이를 오가는 형식의 의식은 전통 대 근대라는 두 개의 상반된 도식적 구도에 의하여 전개되므로 교화적 개념에 머물게 한 약점이 있다.
부권의 강력한 권위에의 복종에서 이 형식에의 의존으로 이행하며, 효와 정이라는 삶의 목표를 잃고 좌절하자 자살을 결행하려는 영채의 모습 속에 작가가 의도한 전통과 근대의 대립 양상이 숨겨져 있다. 따라서 자살아기 위하여 탄 평양행 기차에서 신여성의 전형인 병욱을 만나게 되는 것도 이러한 의도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즉, 이 만남은 봉건적 과거로부터 근대적 여성으로 변모하는 뚜렷한 계기였다. 자신을 질곡해 온 구시대의 질서로부터 놓여나 `제 뜻대로`사는 자아에 눈을 뜨는 것이다.
낡은 체제를 해체하고 새 질서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과도기적 인간상으로서 이형식과 예속적 존재에서 독립적 존재로 해방되는 박영채라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인물, 구성, 주제 등 다각도에서 앞선 시대의 소설보다는 체질 개선을 이룬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삼랑진에서의 수해 장면과 뒤를 이은 자선 음악회, 그리고 좌담 형식으로 벌어지는 네 사람의 포부 피력은 신소설의 티를 벗지 못 한 것으로 지적되며, 특히 결말에서, 고소설에서 볼 수 있는 `이러이러해서 잘 먹…(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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