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고나서 21세기먼나라이웃나라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고..
데뷔작이었던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은 80년대 후반 어린 나의 눈에 어떤 세계관을 넓혀주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당시로서는 해외여행은 물론 타국의 국제정세에 대해서 많은 제한이 있던 터였고, 여전히 반공을 기치로 삼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정도의 제한은 있었지만, 마치 컬쳐 쇼크를 겪게 만든 것처럼 선진국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국시의 제안을 충실히 이행하게 만든 것이다.
물론 그 이후 나왔던 이 먼나라 이웃나라 책은 외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리적, 문화사적 측면에서 충실히 재현해주고 분석하여 역사에 대한 나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했던 책이기도 하다. 수많은 칭찬들이 섞인 리뷰들이 나열되어 있기에 두가지 측면에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제시되고 있는 역사적 해석들은 흔히 우리나라에서 세계사로 칭해지는 서구 중심의 역사를 두고 …(생략)

. 르네상스라는 발전계기에 대해서 몇몇 인물들과 북유럽에서의 종교혁명과의 연계성에 대해서 같이 설명되기보다는 하나의 사건 혹은 표면에 등장하는 조그마한 요인을 근본원인으로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지적들에 비해서 사실상 가장 학습적이면서도 재미를 추구해주는 학습만화가 부재힌 우리나라에서 그 가치는 실로 형언할수 없을 정도이다. 이미 세번에 걸쳐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나름대로 20여년간을 학습만화의 대표작으로 자리를 굳힌 이 책의 저력은 어린 학생들이라면 초중고를 막론하고 추천해서 읽어야만 할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