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도전과 기독교문화를 읽고 독서보고서 `21세기의 도전과 기독교와 문화’

‘21세기의 도전과 기독교와 문화’ 를 읽고 나서
우리는 지금 정치?경제?문화?환경?도덕 등의 모든 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내가 이번에 읽게 된 ‘21세기의 도전과 기독교와 문화’ 라는 책에서는 위기를 맞은 우리에게 기독교의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내려주고 있다. 이 책은 생명, 문화, 복지, 미래라는 4가지의 큰 주제로 되어 있다. 먼저 생명 이라는 주제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도덕적 문제로써 사회의 모든 면에서 인간성이 파괴되고 도덕성이 상실되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패륜적 범죄들이 난무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또한 생태계의 파괴로 동 .식물의 멸종, 사라져가는 숲, 물과 공기의 오염 역시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인데 도덕성의 상실과 생태계의 파괴 이 둘을 생명위기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생명위기는 우리나라만이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도…(생략)

의 사고로 바뀌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다음으로 문화라는 주제에 대해서 살펴보자.
니버 (H. Richard Niebuhr) 는 문화를 “ 문화는 가치체계 ” 라고 표현하였다.
우리시대의 가치관의 대부분은 미디어에 의한 대중문화를 통해서 형성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첨단적?효과적 기능 때문에 영향력은 가공할 만하다.
한국 대중문화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외래성, 전통적가치의 약화, 종속성, 상업성, 소비주의, 허위욕구와 허위의식, 스타숭배주의, 성담론의 공론화, 육체와 욕망의 해방 9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한국 대중문화의 본질적인 특징인 외래성인데,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미국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은 일제에 의해 부정되고 왜곡된 우리 문화가 역사에서 정당한 위치를 회복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식된 대중문화는 사회, 정치, 경제의 혼란으로 인한 전통적 가치관의 상실과 이에 따른 문화적 공백 속에서 외래문화가 우리의 지배적인 문화로 자리한 것이다. 두 번째로 전통적 가치관의 약화라는 문제인데 우리나라는 수백 년 동안 삼강오륜을 실천윤리로 삼았던 정신이 유교였고, 효를 가장 중심으로 여기는 전통적인 가족제도 정신적, 인간적 가치를 더 강조했던 민족이었다. 그러나 6.25전쟁을 거치면서 궁핍한 생활여건에서 가장 먼저 한국 사람을 매료시켰던 것이 대중문화를 통해 유입된 물질만능주이였다. 자연히 물질 우위적인 가치지향과 이기적 개인주이의 가치지향 우위의 가치관으로 전환되어갔다.
세 번째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문화종속이다.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한국영화는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미국의 쇼비니즘, 호전적 무력, 폭력의 정당화, 난잡한 성관계, 황금만능주의를 찬양하고 있고 또한 일본의 대중가요를 곳곳에서 들을 수 있고 패션, 헤어스타일, 일본방송의 모방, 일본만화의 무분별한 수용, 일본의 군국주의 미화 같은 것들이 재미나 흥미의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를 미국?일본문화 지향적으로 돌려놓아 문화종속을 야기한 것이다. 우리만의 대중문화의 전통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문화적 종속은 더욱 더 심화될 것이다. 네 번째는 상업성으로 한국인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중문화는 자본주의 문화의 총아로써 철저하게 생산?유통?소비과정이 상업적이다. 대표적으로 TV를 예로 들 수 있다.
한국TV방송사들은 이윤추구를 위해서 무분별한 시청률 경쟁을 하고 저질의 대중문화를 양산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에게 일방적인 소비를 강요함으로써 한국 대중문화를 상업주의적 오락문화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저질의 대중문화는 우리사회구성원의 문화적 수준을 저하시키고 폭력적인 내용이나 범죄내용들은 청소년의 사회일탈을 야기 시키고 있다. 다섯 번째는 소비주의이다. 대중문화는 자본주의의 문화이기 때문에 풍요로운 사회의 물질적 기반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래서 소비주의의 이데올로기를 탐지하지 않을 수는 없는데, 이것은 광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광고는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조장하고 나아가 자원낭비로 인한 환경의 오염문제를 일으키고 소비자로 하여금 쓸데없는 낭비로 자신의 우월성, 자족감을 확인케 함으로 오늘날 사치품, 고가품 외국의 유명 브랜드 상품에 대한 소비욕구증가로 비쌀수록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섯 번째 허위욕구와 허위의식은 대중이 진정으로 자신들의 삶의 필요에 의해서 획득되는 욕구가 아니라 소비를 목적으로 한 여러 기술적 장치들에 의해서 조작된 것이다. 의식주의 필요나 문화향유를 위한 소비가 아니라 사회적인 부의 표출을 위해 소비하는 것은 모두 허위의식의 결과이다. 브랜드회사들이 개성이라는 허위의식으로 자회사의 브랜드상품을 소비하게끔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일곱 번째 스타의 막강한 영향력은 청소년에게 있어서 더욱 절대적이다. 문제는 스타에게 영향을 받는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데 있다. 스타숭배주의는 청소년들에게서 최대의 우상으로 자리매김됨과 동시에 직접 스타같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고착화시키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다. 나아가 청소년들은 우상으로 만들어진 스타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갖지 못하고 주체를 상실해가고 있다. 여덟 번째 90년대 대중문화의 두드러진 특징은 성담론의 공론화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 엄숙한 체 하는 위선을 버리고, 성을 공론의 양지로 끌어내어 밝고 건강하게 변모시켜 가고 있다. 금기시해온 성을 공론화 하는 것은 옳지만 매매춘문제, 성폭행문제, 올바른 성교육문제는 도외시하고 포르노의 자유에 그치는 공론화는 위험하다. 성담론은 오히려 ‘성 상품화’를 자극하여 성을 소비하는 대중문화를 정당화 시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에서는 육체에 대한 논의가 많다. 육체가 쾌락과 자기표현의 수단이라는 관념을 주입 시켜 아름답고, 섹시하며, 쾌락주의와 레저, 그리고 자기과시욕이 결합된 육체의 이미지는 외모만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이로 인해 실제로 사회진출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육체를 소중히 여기고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 없어서도 안될일이지만 의미 없는 육체, 정신없는 육체가 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9가지 한국 대중문화의 특징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은 문화 밖이라 하더라도, 기독교에서도 아우러야 할 문제이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스스로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하며 외래 지향적, 종속적, 문화산업적, 물질주의적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활발히 하여야 하고 사랑으로써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세 번째 주제인 복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복지는 노인문제, 노인복지가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이다. 노인문제는 노인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고 노인과 관련된 가족이나 친지뿐만 아니라 전혀 관계되지 않은 사회, 시설, 국가 등의 문제도 된다. 따라서 우리는 노인문제를 격리시켜 생각하고 다루기보다는 통합적으로 생각하고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노인문제 관심을 갖고 목회라는 방법으로 노인들이 사람답게 살고,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자존감을 높이면서 민주시민으로써 살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교회는 목회를 통해 노인문제 해결과 노인들의 복지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하여야 하고, 국가의 공적 부조와 민간기구나 단체들의 도움의 손이 미치지 못한 노인이나 버림받은 노인들을 사람답게 살고 행복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라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자.
다가오는 미래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을 살펴보면 미래사회는 교회의 삶의 영역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열매를 맺는 장으로써 좋은 열매가 맺힐 수 있는 잠정적인 장이기 때문에 교회는 그것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협력하고 있다. 미래사회는 혼란과 혼돈의 불확실한 사회, 통합적 환경을 형성하는 사회, 장소를 극복하는 시간의 사회, 봉사가 요청되는 사회, 윤리성이 강조되는 사회이다. 기독교에서는 이기적 개인주의를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이웃사랑을 기초로 새로운 가치기준을 형성하여 자원봉사. 사회봉사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의지하며 돕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그 질을 변형시키지 않으면서도 디지털화 된 것을 수용하여 생명보전이나 선교 등에 활용하고 앞서 말한 듯이 자원봉사로 사회 안에서 갖는 역할을 확대하여 더불어 문화를 정착시켜 미래사회를 건설하는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21세기 우리사회의 수많은 문제점들의 원인과 실태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나는 특히 첫 번째 주제인 생명문제와 세 번째 주제인 대중문화에 대한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느꼈다. 생명 부분에서는 책 내용 중에
? 매분마다 전 세계의 국가들은 180만 달러를 군사무기에 소비하고 있다.
? 매시간 1천 5백 명의 어린이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
? 매일 한 종류의 종이 멸종하고 있다.
? 매년 한반도의 4분의3의 크기인 열대림 지역이 황폐화 되고 있다.
? 10년마다 전 세계의 고온 현상의 결과로 바다의 해수면시 1.5m 씩 높아져 해안 지역에 파괴적인 결과를 경고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대충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수치를 보니 입이 쩍 벌어졌다. 98년도에 쓰여진 책이라는 것을 감안하며 지금은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대중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에서는 나조차도 연예인들이 입고나온 옷을 보면 예뻐 보이고 따라서 사고 싶어지고 필요 없는 물건을 충동적으로 사기도 하기 때문에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자원의 낭비가 심각한 것 같다.
미국드라마를 더 좋아하고 일본만화를 더 재미있게 봐왔던 내가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대중문화의 문제점을 잘 분석하고 상업성, 오락성, 소비성을 위주로 한 현실을 비판하여 우리만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우리 것을 더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