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노래를 읽고 5월의노래

조국의 사랑을 일깨워 준
『5월의 노래』
오늘도 동생과 함께 두류 도서관에 가서 많은 책들을 빌려왔다.
많은 책들 중에서도 `5월의 노래`란 책을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법도 했지만, 이 책을 지은 저자가 우리 집에 있는 민들레의 노래를 지은 저자와 동일 인물인 이원수란 분이었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안 그래도 왠지 제목부터 ??5월의 노래??, ??민들레의 노래?? 둘 다 끝 부분이 노래인 것이 비슷했다.
하여튼 그 책에는 노마란 아이가 나온다. 노마의 아버지가 하시는 목수 일이어서 한적한 시골에서는 벌이가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가까운 지방으로 가게 되고 또 거기서 아버지가 그 동네에서 잘산다는 김주사 댁에 가서 목수 일을 맡아 하시게 되었다. 가끔 노마는 아버지가 일하는 곳에 가서 놀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노마가 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나무토막 자동차를 가지고, 김주사 댁에서 놀…(생략)

서 그렇게 사람을 개, 돼지, 취급하다니... 우리 조상들의 속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그러나, 곧 노마에게 아픔이 겹쳤다. 누나가 벌이를 위해 베짜는 공장에 가게 된 것이다. 노마네 가족은 정거장에 나가 누나를 배웅했다.
누나를 떠나보내게 된 노마도 물론 슬플 것이다. 하지만, 나는 누나가 더 슬플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노마는 그래도 엄마아빠와 함께, 있지만, 누나는 홀로 떨어져, 공장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므로 말이다.
노마가 학교에 3학년으로 입학한지 몇일 안되어, 소년회의 동무들을 만나서 소년회에 들었다. 그리고 노마는 소년회에 들면서 동무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작문이며, 동요를 짓는 등 모든 것이 신이 나고 재미있었다. 그러나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학교에 소년 회에 들었다는 것을 숨겨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학교에서는 우리말을 못 쓰도록 우리말을 쓰면 3전씩 벌금을 내도록 하였다.
이튿날, 조회시간에 소년회에 가입한 학생을 조사한다는 말과 발견되는 대로 성적점수를 깎는 건 물론 경우에 따라 정학 처분을 하겠단 말까지 있었다. 그러자 소년회 회원들은 누구나 회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나는 소년회 회원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물론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기 위해 애쓰는 것도 애국이지만, 이렇게 우리나라 말인 한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우리 혼을 가져야 된다고 하는 것도 대단한 애국인 것 같다.
노마는 소년회에서 발행된 회보를 돌리려다가 선생님께 들켜서 벌청소를 하는 등의 혼도 났지만 끝까지 누가 회보를 줬는지를 말하지 않았다.
정말 노마도 대단한 것 같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받는 것도 두려워 않고...
하지만 곧 노마네는 다른 곳으로 이사 가게 되었다. 그 날, 학교의 최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 으로써 옳은 교육을 시키지 못하였다고 하시면서, 소년회의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로 하셨다.
그리고 소년회 회원 모두 일본 사람들한테 머리 숙이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노마를 떠나보냈다.
이번에 소년회 회원들이 아주 큰일을 한 것 같다. 아이들의 열성과 사랑 때문에 어른이신 선생님까지도 소년회의 후원자가 되기를 자초하시니 말이다. 요즘 아이들의 경우는 그렇게 특별히 애국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애국심이 옛날 어린이들만 못한 것 같다. 그리고 항상 독립기념관 같은 곳에 가서 생생하게 느낀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단결과 우리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위대한 나라인지를 알 수 있는 일이 있었다. 바로 2002년 월드컵! 우리 조그마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미국, 포르투칼, 폴란드, 스페인 등의 강호들을 이기고, 4강까지 가게 된 신화! 지금 우리 세대의 아이들은 일제침략기의 독립 운동가들을 보고 애국심을 느끼듯이, 우리의 후손들은 독립되었지만, 가슴 아픈 일제의 식민지 생활을 벗어나려고 애쓴 것보다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대~한~민~국!??을 외친 2002년 월드컵으로 애국심을 느끼면 좋겠다.
지금 우리세대들도 지금의 영광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단합을 잊어먹지 말고 언제까지나 4강의 신화를 이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