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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삶을 위하여
<7막 7장, 그리고 그 후>
인간은 정지할 수 없으며 정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 상태로 머물지 아니하는 것이 인간이며, 현 상태로 있을 때, 그는 가치가 없다.
- 장 폴 샤르트르 (Satre, Jean-Paul)
서른 셋에 ㈜헤럴드미디어를 인수하여 지금은 국내 최초 대중경제문화지 <헤럴드경제>와 국내 최대의 종합영어 신문 <코리아헤럴드>의 사장이며, 조기 유학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미국의 하버드를 최우수 사회과학 논문상과 숨마 쿰 라우디, 그리고 토머스훕스 상과 함께 졸업한 홍정욱.
이 책은 일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재산인 젊음을 지금 이 순간에도 헛되게 낭비해 버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젊음은 시간을 수반한다. 그 때문에, 젊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만큼 이 책은, 한 사람의 인간 내에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생략)
될수록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는 것이 더욱 힘든 법이다. 이런 의미에서, 홍정욱은 목표의식이 남들보다 월등히 뚜렷했고, 성공에의 의지가 투철했다. 이것만큼은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서전에 대해서 무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망설여지는 일이다. 그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대변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남들보다 많은 일을 이루어내고, 나름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저자가 우려한 대로, 무턱대고 유학을 떠날 생각부터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정욱의 사례에서도 볼수 있듯이,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서투른 영어를 흠잡힐 때가 많았다고 한다. 미국에서 소위 ??좋은 동네??는 소수 민족들에 대해, 특히 그들이 영어로의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않을 때, 동정적이기 보다는 배타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래서 저자는 ??미국 아이들의 세계 속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그는 같은 기숙사방을 쓰는 룸메이트에게 방해가 될까 새벽 서너 시 까지 화장실에서 매일 공부를 했다고 한다. 결국 그렇게 해서 그는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명문고에서 점차 우수한 성적을 받아낼 수 있었고, 학우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어서 졸업하기 전에는 학생회장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많은 미국 아이들이 빠져들기 쉬운 마약과 그 밖의 일탈로의 길을, 저자는 넘보지 않았다. ??사회의 일반적인 흐름에 역행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이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한다.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물질적 쾌락주의에 젖어 사는 많은 젊은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있는지, 노력을 한다면 그들이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 또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우상이란 한 사람의 일생에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것은 부모님, 선생님, 또는 특정 직업인이나 유명인일 수도 있다. 홍정욱의 우상은 전 미 대통령 J.F. 케네디였다. 그가 생각하기에 케네디의 삶은 ??완벽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케네디를 본받아야 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본받을 인간상을 갖는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자신이 바라는, 되고자 하는 이상향을 확실한 형태로 마음속에 간직한다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기에 청년이 우상을 그린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향수, 고달픔, 소외 등으로 얼룩진 힘겨운 유학생활을 항상 그가 되고자 하는 사람, 케네디를 떠올리며 오로지 성공의 길에 매진했다. 그 결과 그 자신이 우리나라 청년 몇 백만명의 우상이 되었다. 그의 노력과, 그 노력으로 얻어진 열매, 누가 보아도 남부럽지 않은 인생, 또 자신이 봐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온 결과인 것이다.
결국 <7막 7장>은 무엇에 대한 책인가?
이것은 한 ??운 좋은?? 사람에 대한 글이다.
이것은 미국이란 나라에서 산 사람이 쓴 성공 수기이다.
하지만 또 이것은, 누구보다도 애국심이 투철하고 의지가 강하며,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끝없는 노력으로 좌절할 만한 여러 상황을 극복한, 그야말로 ??멈추지 않는 삶??을 살아온 한 인간이, ??나는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이것을 보고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십시오.?? 라고 내놓은 선언문이다. 이것에 대해서 이 땅의 젊음과 가능성이란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적어도 후일에,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면서, 작가가 그랬던 것처럼 후회없는, 역동적인 삶을 살고서,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을 붙잡고 이렇게 달려왔다… 그리고 이제 나는, 새로운 꿈을 꾼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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