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된 청소부를 읽고나서 CEO가 된 청소부

CEO가 된 청소부
세계 최대의 중장비기업 캐터필러의 신화를 일군 존엄의 리더십. 고졸의 학력으로 공장 청소부에서 시작해 캐터필러 사의 불도거 사업을 책임지는 수석 경영자가 된 제임스 데스페인. 그가 기록한 수많은 신화들, 노조와의 대립이 심한 골치덩어리 공장을 살려 최고의 생산량과 팀워크를 보이는 우량 공장으로 만드는 것이 특기 이고, 그가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새로운 리더십, 아무리 험난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고수한 경영 원칙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살아있는 경영을 보여준다.
고졸 청소부로 시작해서 세계 최대의 중장비 회사 수석경영자로 성공한 남자.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특별한 기술도 없고 빽도 없고 "정치"에 능하지도 못했지만 꿈에 그리던 CEO가 됐다.
"CEO가 된 청소부"(제임스 데스페인 외 지음,이은정 옮김,거름,1만3천원)는 저자의 자전적 경영 회고록이자 신화적인 리더십…(생략)

저 사업부 전체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자가 됐다.
이 과정에서는 그는 비용절감이나 마케팅 전략보다 직원들을 한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가장 큰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는 수많은 토론을 거쳐 전직원들이 동의하는 9개의 공동 가치관을 개발했다. 그 9가지 가치관을 집에 비유하자면 이렇다.
먼저 "신뢰"와 "상호존중"이라는 주춧돌 위에서 "팀워크"와 "권한위임""리스크 부담""위기의식"의 기둥을 세운다. 그러면 "지속적인 향상"과 "약속"의 지붕위로 "고객만족"의 가치가 빛나게 된다. 여기에서 만족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현명한 리더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하나의 빛을 더 발견한다. 그것이 바로 통일된 가치관에 기반한 리더십 가이드 7계명이다.
이 책이 교과서적인 리더십 덕목을 나열하는 것만은 아니다. 어린 시절 광산촌의 냉엄한 현실에서 배운 생존방법 등 저자가 피와 땀으로 체득한 교훈이 "정보"와 "감동"의 수레바퀴를 타고 진솔하게 다가온다. 높은 자리에 오른 뒤에도 그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았던 것은 아버지로부터 배운 삶의 지혜와 "성실한 여정"의 소중함을 늘 기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수직상승의 리더십 신화뿐만 아니라 개인의 꿈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전하는 수평적 공감대까지 확보하고 있다.
책을 읽고나서 나는 평소에 학교에서 회의 시간이 있으면 교실내 불만이 있어도 털어놓지 않았다. 그것은 학급에 불만이 있던게 아니라 나 자신이 학급에서 성적이 우수한 편이 아니라 친구들이 내 의견을 들어줄지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내 생각이 잘못 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요한건 내가 지금 보여지는게 아니라 내 생각 의견을 주변에 얘기할 수 있으며 지금 눈에 띄게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내가 그 친구들보다 더 좋은 조건이나 환경에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러기 위해 지금 현재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