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잘살믄 무슨재민겨 읽고 혼자만 잘살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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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1-15

혼자만 잘살믄 무슨재민겨 읽고 혼자만 잘살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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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를 읽고 나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애초에 정해진 만남이었을지도 모른다. 독후감을 쓸 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도 않고 두꺼워 보이지도 않은 이 책을 발견하고서는 행운이라고 마냥 좋아했다. 그리고 막상 이 책을 손에 집어들었을 때만 해도 방송을 통해 최근에 들어서 유명해진 책이라고만 알고 있었을 뿐, 내가 여기서 어떤 감동(感動)을 받을지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표지에 나와있는 무미건조해 보이는 흑백사진 속의 할아버지를 처음 보았을 때 난, 그저 시큰둥한 반응으로 웬 노인네의 삶에 대한 지루한 자기주장 같은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별 기대도 하지 않고 버스 안에서 앞부분의 신경림이라는 시인이 쓴 글을 읽어보았다. 본문보다 작은 글씨로 촘촘하게 써져있는 그의 글. 할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든지, 저자의 평소 생활을 조금 엿볼 수 있게 하는 내용이 주였다. 시인은 할아버지의 인품(人品)을 온갖 미사여구(美辭麗句)로 치장하여 쓰지는 않았다. 그저 따스한 마음과 시선으로 그를 적어나가고 있을 뿐이었다. 비록 그 글에 직접적으로 쓰진 않았지만 할아버지에 대한 감탄과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경외심은 누구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첫부분부터 이 노인분에 대한 호감(好感)이 부쩍 올라간 상태였으니까.
농사짓는 일 같은, 주로 시골에서 하는 작업에는 관심도 없었다. 그런 건 자신과는 먼 얘기라고만 생각했을 뿐, 무언가를 기른다거나 심고 가꾸는 일에는 소질도 없을뿐더러 도시생활에 너무 많이 익숙해져 있는 내 성격과도 맞지 않는 얘기라고 느꼈다. 변명같지만 나 자신도 제대로 추스르지도 못하고, 세심한 관찰력도 없으며, 식물을 정성껏 자주 돌봐줄 만큼 마음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오로지 예쁜 꽃이나 바라보며 즐거워하기만 했을 뿐, 거기에서 삶의 지혜도, 인생의 진리도 아무것도 생각해 보질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글쓴이는 달랐다. 농사를 짓고, 자기 먹을 것만 남겨두고 남은 것은 모두 남에게 나누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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