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father step` 을 읽고 독후감 step father step

인연으로 엮어진다는것,
사람이 사람을 버리는 관계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특히 부모자식사이에서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버리는것은 사회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좋지 못한 행동임에 틀림없다.
엄마아빠에게 버림받고 살게되는 불쌍한 사람들의 우울한 이야기를 담은 소재의 이야기는 참 많겠지만, 내가 읽게 된 “스텝파더스텝”은 그렇지 않았다.
이 이야기의 ‘나’는 돈 안되는 일만 가려서 하는 은퇴한 변호사 아버지를 둔, 부잣집 집만 털어 도움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훔친 돈을 나누어 주는 홍길동 같은 선의의? 도둑이다.스텝파더스텝의 이야기는 가족없는 남자가 얼굴도 본적없는 먼 친척의 이구치 마사코라는 여자에게 이억엔이라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주고 죽게되었고, 그 돈을 훔치러 ‘나’가 여자의 집에 가게 된다.돈이 많아 경보장치가 많은 집 때문에, 더 높게 자리잡은 옆집의 지붕에 올라가다 벼락을 맞아 옆집으…(생략)

이라는것을 알게된다.감금사건을 발견하게 되는것을 첫 사건으로 삼인조일당에게 사토시가 인질이 된 사건,쌍둥이네 학교의 학부모수업에 참관한일,그때 알게된 쌍둥이의 선생님이 협박당함을 알게된사건,타다시의 맹장염수술,호수에 버려진 시체들의 대한 행방등이 있었고 이일들을 잘 해결해나간뒤,쌍둥이와 ‘나’사이에서도 문제가 생긴적도 있었다.쌍둥이의 친아버지가 돌아왔을 때 자기가 받게 될 상처등이 두려웠던 거다.그래서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는데 사건이 또 터졌다.
내가 좀 인상깊고 슬프게 본 사건인데 미치코라는 평범한 남자의 아내가 지루한 일상에 시달리다 펜팔을 구하게되었고,펜팔친구와 너무 가까워지는 바람에,자신이 바람폈던 일,주식에 손댔다가 재산을 날린일 까지 다 알려주게된다.후에 그 펜팔친구가 비밀들을 가지고 미치코에게 돈을 요구했고,돈이 너무 없던 미치코란 여자는 범인에게 돈을 주고, 다시 받아오길 바라며 ‘나’의 아버지에게 의뢰한것이였다.미치코를 그 범인에게 보내고 그 범인이 돈을 가지고 갈 때, 몰래 숨어있던 아버지와 ‘나’가 그 범인을 덮쳐 돈을 뺏으면 되는 간단한 일이였다.그 사이에 술취한 남녀의 빠른 속도의 차가 지나감에 혀를 끌끌 차고 무튼 기다리는데,미치코의 비명이 들렸다.그녀 옆에 쓰러져있는 남자는 샐러리맨 차림의 피를 흘리는 남자였다.미치코는 자기남편이라고했다.사실은 그 펜팔친구가 다름아닌 남편이였던 것이다.남자가 여자에게 주면 헤어지자는 뜻을 가졌다는 목걸이를 가지고있는 그 사람이 왜 죽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머리쪽에 무언가로 찍힌 자국이 있었다.이사건과 동시에 있던 한아파트의 창문에 돌을 던져 창을 깨는 사례가 있었는데 그 사건또한 특별히 의심갈 행동을 하는 차량이나 사람이없었기 때문에 미궁이였다.그런데 그때 쌍둥이에게서 도로에 돌을 놓아두면 자동차 타이어로 돌을 밟으며 날릴수있다는 전화를 받게된다.미치코사건때 잠깐 본 빠른속도의 그 스포츠카의 짓이였다.사건 당일밤 그 남녀는 실수로 돌을 튕기게 되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미치코와 헤어짐을 이야기하게될 그녀의 남편이 머리를 맞게 된것이였다.비극적인 이야기였지만 이렇게 사건이 끝나고,많은 사건들을 지나 쌍둥이의 엄마아빠라고 하는 두무리의 사람들이 각각의 쌍둥이를 하나씩 납치해 가고,다시 쌍둥이들을 찾는 사건이 많은 사건들의 마지막이 된다.그리고 집에 돌아오고 자동응답기를 확인했을 때 쌍둥이의 친아빠에게서 “곧 집에들릴꺼다”라는 말을 들으며 언제올지 모르는 그 만남을 뒤로 한 채 그때를 기다리며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이 이야기의 ‘나’가 프로도둑이라 그런지 모든 상황이 살짝 비현실적이거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지만 최근들어 본 가장 흥미로운 책이였던것같다.‘나’는 막 아이들에게서 아버지가 되어달라는 말을 들은 뒤 그 아이들의 책에서 보게된 stepfather이라는단어를 보게된다.그 아래에 ‘계부’라는 뜻이 적혀져 있다.이 책의 한 부분에서 맘에드는 구절 하나가 나온다.‘스텝파더.왠지 춤만 추고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아버지 같잖아.’하는 부분인데,그냥 아무생각없이 넘겨질 말 같지만 쌍둥이에게 이런 아버지가 안 될거라는 생각을 했을 것만 같은 구절이다.말도 안된다 싶으면서도 쌍둥이의 아버지가 된다면....하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다.이 말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것 같고 그런 상황이 많이 오게된다.물보다 진하다는 그 ‘피’가 있어서 우리는 가족을 더 깊은 존재라 생각하는 것같다.인연으로 맺어지는 가족은 분명 무언가의 문제가 있을거다.하지만 직접 피가 섞이고도 자식을 무책임하게 내버려 둔다면 차라리 ‘나’처럼 피가 섞이지 않았대도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잘 살아가는게 더 나을 것 같다.이 책을 보면 쌍둥이들이 참 신기하리만큼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것을 알 수있다.현실의 소년소녀가장이라던가 고아인 아이들이 이처럼 되기는 힘들테지만 그만큼 고생도 안하고 서로 의지할 다른 쌍둥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생각한다.이책을 읽다보면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사람사이에 엮어 지는 어떤 끈 같은게 참 소중하다고 느꼈다.내 친구들이라던가 알게모르게 도움을 주는사람들, 간접적으로 내가 잘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사람들......이렇게 생각하면 많은 것들에 감사해야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게는 잘 되지않지만.인연으로 엮어진다는것은 쓸데없이 아는 사이가 되다 말고 하는것은 아닐것이다.살아가면서 한번이라도 보탬이 될 사람들을 잘 붙잡고 행복해지라는게 이책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가르쳐주고싶었던 의도는 아닐까 생각한다.지금 내옆에 있어주는 모든 사람들, 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