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를 읽고 중학생독후감

‘가시고기’를 읽고
‘부모의 사랑이란 진정 이런 것이구나.’를 절실히 느끼게 해준 책 이었다. 그리고 현재의 나의 모습도 무척이나 반성할 줄 만들게 해주었던 고마운 책. 현실적으로 생각 할 때에 우리의 부모님이 내게 해준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고맙게 생각하고 효도해야 한다는 인식은 누구에게나 다 있을 법하다. 그러나 그것을 행하는 데에는 모두에게 조금의 어려움이 있을 것 이다. 나도 그렇기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효의 마음이 제대로 깃들지 않았는지, 엄마, 아빠께 제대로 무엇인가를 해 드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도덕 시간 같은 때에 누구를 가장 존경 하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서슴치않고 ‘부모님’ 이라고 당당히 말하곤 하였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이유로 이 분들은 진정으로 존경하고 있는 것일까? 이유도 모르면서 그렇게 말 하진 않았을 것임이 분명하다. 그 것은 그 분들은 반드시 나에게 있어야 할 분…(생략)

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각막을 팔아 아들을 낳게 하고 재혼한 엄마에게 보냈다. 얼마나 어려운 판단인가. 나의 소중한 자식을 살려야 하지만, 자신도 너무나 아팠기 때문에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 나를 위해 늦은 밤 시간까지도 일 하고 계실 아버지를 떠올리게 해준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지난 15년 간 나를 위해 일하신 부모님.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아내와 자식을 둔 그 책임감. 나도 부모가 되어봐야 그 마음을 알겠지만, 이렇게 내 마음이 뭉클해지는 이유는 나도 그 마음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성인이 되고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또 자식을 두게 될 것이다. 내가 한 자식의 어머니의 삶을 살게 될 그 날이 온다면, 나도 나의 부모님처럼, 또 책 속 주인공인 다움이의 아버지처럼 살고 싶다. 그것은 곧,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음을 의미 할 것이다. 꼭 그 것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 내가 내 자식에게 희생하는 것이 곧 내 부모가 내게 베풀었던 희생임을 깨닫는 날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 이 책 한권을 통해 참 여러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힘들고 또 힘드셨을 지난날의 부모님을 떠올리면서 지금부터라도 가시고기인 우리 엄마, 아빠를 위한 삶으로 만들어 나가야 겠다. 아마도 나의 작고 작은 노력이 내 부모님에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된 나는 지금 이 순간 엄마, 아빠의 가시고기가 되어드려야 하겠다. 나의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위한 가시고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