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레에서 해방을` 을 읽고 굴레에서 해방을

크리슈나무르티의 교육론 `굴레에서 해방을` 을 읽고
20세기의 철학자, 신비주의자로 불렸던 크리슈나무르티 선생이 교육론을 저술하였다는 자체가 의외였고 그만큼 현실 세계의 가치를 초월하고자 하였던 선생의 교육론은 커다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기대하였던 바 달리 선생의 지론은 평생을 일관되게 주장하였던 바대로 일반이 바라는 바대로의 방법론이 아닌 인식론적 인 주장이어서 현실적인, 교육론적인 테크닉의 제시를 은근히 바랐던 마음으로는 작은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바램조차 선생이 뛰어넘어야 한다고 외치는 그러한 마음의 자세였음에야. 선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에 절로 경외감이 들지 않겠는가. 실로 선생의 교육론은 아이들의 부모로서의 자신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에 있어 자신의 깊은 오류성을 깨우쳐 주기에 충분하였다.
선생은 `한 아이에 대한 교육은 그 아이가 자라…(생략)

이상적인 삶만을 주장하고 그런 순수한 마음만을 키워 나간다면 아이들을 사회에서 도태되고 적어도 뒤떨어지는 선생의 낙오자가 될 확률이 더욱 높아질 것 아닐 것인가` 하는 우려하는 모습을 띠게 되었다. 그러나 곧 이은 선생의 격려하는 말은 인간이 진정한 자기를 발견할 때 공포는 사라진다. 삶의 비극과 어려움, 기쁨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때 인간은 한없이 유연해질 수 밖에 없고 특별한 이론이나 사고 유형으로부터 자유로와 질 때 그가 지니게 되는 창조적인 불길을 그것을 표현하는 길은 저절로 발견하게 될 것이므로 굳이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애써 찾을 필요가 없다. 즉 부모나 사회가 설정한 훌륭한 삶,을 성취하기 위해 모든 아이들이 달려나기는 모습보다는 자신의 삶 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행복의 샘을 찾아 내고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훨씬 평화롭고, 결과적으로 보더라도 더욱 풍부한 결실을 맺는
삶이 되리라는 믿음을 갖게끔 한 차원 더 깊은 성찰의 시야를 요구한다고 위안하였던 것이다
가족 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뛰어가고 있다고 위안하는 자신에게 先生의 냉철한 인식은 나 자신이 갖고 있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시각이 최소한의 필요조건에 불과하지 절대로 충분조건에는 너무 부족하다 못해 달려가고자 하고 방향조차도 올바르지 못하였다는 자각을 불러일으켰다, 선생의 교육론은 일면 너무나 이상세계를 꿈꾸는 듯해 보이지만 거꾸로 선생의 시각으로는 일반인의 교육론이 현실에 너무 깊숙히 뿌리를 내리는 바람에 참으로 추구해야 할 진정한 교육의 목표를 잃어버리지 않았나 하는 경구로서 모든 부모들에게 일갈하는 듯하다. 우리 아이들이 삶의 전쟁터에서 훌륭하게 살아 남기보다는 남보기에 훌륭해 보이지 않더라도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원하는 나로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마음 간절한 것이 독후감으로서의 나의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