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를 읽은 뒤 그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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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2-14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를 읽은 뒤 그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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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과 뒤의 낮은 산, 논과 밭, 개울, 징검다리...
이 모두가 정겨운 우리 내 농촌을 표현하고 있는 단어들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이웃들의 따뜻한 정과 옛 어른들의 지혜, 자연의 소중함 등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농촌을 한번 더 생각하게 했고, 자연을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동네사람들이 사는 모습 중에서 지은이가 겪고 본 일들, 어릴 적의 이야기, 진메마을 사람들 중에서 사는 모습이 독특하고 아름다워 보인 이야기, 요즘의 이야기 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돼지 잡는 날`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추석이나 설이 돌아오면 동네에서 돼지를 잡았고, 고된 모내기나 가을일이 끝나도 돼지를 잡았다. 돼지를 저울에 달고 앞다리와 뒷다리를 꽉 잡아 묶고, 묶인 돼지를 도끼머리로 죽이고, 조심조심 멱을 따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털을 뜯는다. 그리고는 돼지 배를 따고 내장에 손을 넣어 간을 꺼낸다. 이간을 꺼내면 사람들의 눈은 빛나고 목울대에선 침 넘어가는 소리가 난다. 난 생간을 먹어 본 일이 없어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작가의 먹음직스러운 묘사에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돼지 잡기는 뒤집어 깨끗이 빨고 나면 거의 일이 끝나게 되어 다리는 다리대로 발목은 발목대로 다 분리하면 모두 끝난다.
돼지 잡기 중에서도 가장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오줌보 따기였다. 돼지 잡는 날이면 아이들은 온통 돼지 오줌보에 정신이 팔려 있는데, 왜냐하면 짚공보다 아주 그럴듯하게 좋은 것이 돼지 오줌보에 바람을 넣은 공이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의 축구공을 떠올려 본다. 돼지 오줌보를 본 일이 없어 그것으로 축구를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가끔 TV에서 짚공으로 축구 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돼지 오줌보로 축구 한다는 것은 나로선 들어보지도 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는 이곳 부천에서 태어나 지금도 부천에 살고 있다. 부천을 떠난 본적이 별로 없…(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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