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겉과속3`을 읽고 일반독후감 대중문화의 겉과속3

얼마전 대중문화의 겉과속 1편을 통해 현대 문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중문화의 실체를 접하고 그 대중문화가 언제, 어디서부터 생겨났는지 그 근원을 살펴볼 수 있었다. 대중문화가 그 시대를 반영하다 보니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가 빨라 지는 만큼 대중문화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점 때문에 1편이 쓰여진 때의 대중문화와 지금 내가 향유하고 있는 대중문화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를들어 가수를 보더라고 지금 청소년 세대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서태지를 언급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대중문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책을 보고싶었고 대중문화의 겉과속3를 선택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삼순이 신드롬과 디지털 격차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선 삼순이를 보면 이글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다루고 있었다. 과연 삼순이…(생략)

렇다면 삼순이가 누린 높은 인기는 그만큼 현대인들이 소통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나도 이점에 공감을 한다. 우리는 직접 대면소통을 하기보다는 인터넷과 통신기기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사소통 하고 있고 그 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렇게 되면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상호작용을 하면서 대화하는 것 보다는 메신저나 문자를 통해 대화하는 것이 더 편하고 익숙하게 여긴다. 이런 간접적인 소통은 직접적인 소통을 대신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우리자신에 갇히고 고립되게된다. 사회적동물인 인간에게 이것은 하나의 큰 결핍이 아닐수 없다. 우리는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야한다.
인터넷 시대에 이르러 디지털 격차가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연령별,학력별 이용률 격차는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왜 우리나라가 유독 디지털 격차가 심할까? 이유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은 급속한 속도로 발전해 왔다. 인터넷이 이렇게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이런 빠른 속도를 기성세대들이 쫓아 오지 못했고 그로인해 세대간의 디지털 격차가 생기게 된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학벌이 중요시 되는 사회이다 보니 학벌에 따가 직업이 나뉘게 된다. 학벌이 좋은 사람들은 비교적 좋을 일자리를 얻고 필요로하는 기술과 능력 수준도 높으므로 그만큼 첨단 시대에 뒤쳐지지 않게 된다. 하지만 학벌 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낮은 기술과 지식으로도 일을 할 수 있으므로 디지털 시대에 뒤쳐지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디치털격차가 세대별,학력별 뿐만아니라 연봉고 생활 수준등과도 연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정보가 자본과 같은 중요성을 갖게 되면서 제2의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위 5%의 사용자가 전체 인터넷 사용량의 50%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상위 자본가들이 대부분의 자본을 가지고 있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이런 격차는 단순히 사용량에 그치지 않고 정보의 질과도 연관된다.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 소수 사람들에의해 좌우되는 사회가 되서는 안된다. 빈부격차보다 정보격차는 그 범위넓고 진행속도가 빠르므로 격차가 더 벌어지기전에 국가적,제도적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예를들면 디지털에 무관심한 기성세대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신세대 중심의 온라인 마케팅이나 프로그램뿐만아니라 중년층을 위한 마케팅과 프로그램들을 증가시켜 중년층을 디지털 산업에 끌어들여 그들의 자본을 통해 우리 디지털 산업의 발달과 디지털 격차를 모두 해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읽은 이 책 역시 1편처럼 얼마 후면 때 지난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우리가 이 책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고 이 책 은 현재를 반영하고 있다. 어쩌면 문학작품이나 그 어떤 장르의 책보다도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 모른다.우리는 역사를 통해 과거를 배우고 그런 역사는 현재의 밑거름이 된다. 현대인들의 대중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이 책은 대중문화의 역사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단순히 대중문화의 역사서에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발자취를 남기고 능동적으로 역사를 이끌어가는 세대가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