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속의 머리카락`을 읽고 나서 도시락속의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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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3-06

`도시락 속의 머리카락`을 읽고 나서 도시락속의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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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속의 머리카락”을 읽고 나서...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도시락 하나 싸고 다니기 힘든 학생이 대다수 일 때 이였다. 옆자리 친구도 그랬다. 반찬은 언제나 시커먼 콩자반 한 가지, 소시지와 계란부침이 얹혀 있는 내 도시락과는 정말 달랐다. 게다가 친구는 항상 도시락에서 나오는 머리카락을 골라낸 뒤 아무렇지 않다는 듯 밥을 먹었다. 그 불결한 발견은 매일같이 되풀이되었다.
친구의 자존심이 상할까봐 내색은 할 수 없었지만 불결하고 불쾌하고 그 친구에 대한 이미지가 흐려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방과후에 그 친구가 자신의 집에 가서 놀자고 제안하였다. 내키지 않은 일이지만 같은 반이 된 후 처음으로 집에 놀러 가자는 친구의 제안을 거절 할 수 가 없었다. 친구를 따라간 곳은 서울에서도 가장 가파른 달동네였다. 허름한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며 친구는 큰 소리로 친구가 왔다고 외쳤다. 친구의 들뜬 목소리에 삐거덕 방문이 열리고 늙으신 어머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방문을 나선 어머니는 기둥만 더듬으며 두리번거릴 뿐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셨다. 나는 순간 콧날이 시큰해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친구의 도시락 반찬은 오늘도 보나마나 콩자반 일 것이다. 그러나 앞을 못 보시는 어머니가 더듬더듬 싸준 도시락, 그것은 밥이 아니라 사랑이다. 그 속에 뒤섞인 머리카락조차도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만약에 내 주위에도 이런 친구가 있었다면 나도 주인공처럼 행동하였을 것 같다. 친구에게는 속상해 할까봐 직접적으로는 말을 못하겠지만 아마 속으로는 친구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빠졌을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친구의 도시락이 머리카락이 나올 때마다 왜 나올까하고 궁금해하기도 했다. 그 이유가 앞 못보는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임을 알았을 때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자식이 학교 간다고 안보이지만 더듬더듬 싸준 도시락을 생각하니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고 바다처럼 깊다고 느껴졌다. 친구가 만약에 도시락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는 이유를 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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