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이라는 작품을 접하고 나서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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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1-09

`무정`이라는 작품을 접하고 나서 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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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라고 알려진 ‘무정’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렇게 분량이 많은 책은 처음이라서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었다. 간혹 어색한 문어체의 말투가 튀어나와서 생소하기도 하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재미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두꺼운 책은 무조건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나의 편견이 깨져버렸다. 영채가 정조를 잃고 소중한 목숨을 버리려고 가는 도중에 병욱을 만나게 되어 신사상에 눈을 뜨게 된다. 이것이 작품 중에서 가장 감명이 깊었던 부분이다. 처음에 영채는 구시대를 대표하는 여성의 전형으로 등장한다. 영채가 아버지의 말 한마디 때문에 형식을 평생의 지아비로 삼으려고 한 것은 분명 구시대적 발상이다. 과연 절개가 목숨보다 중요한 것인가? 만약 내가 그 상황의 영채였더라고 죽음을 택하려고 할 것 같다. 영채는 구여성이었고, 험난한 세상을 버티며 살아온 이유가 오직 형식 때문이었기 병욱의 적극적 설득을 듣기 전까지는 죽음을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나라면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위해 지켜온 절개를 깨뜨렸다고 목숨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남자 주인공인 형식은, 과도기의 조선 청년의 성격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자신이 지식인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게다가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인물로 그려져 있어 영채를 쉽게 단념하고 선형을 선택한다. 그러나 영채의 시체라도 찾기 위해 대동강까지 간 정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다. 구여성을 대표하는 영채, 신여성을 대표하는 선형, 그리고 두 여성 사시에서 갈등하는 형식등 세 남녀의 애정관계가 갈등과 화해를 통해 민족애로 승화되는 과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나도 지식을 쌓아야 나라가 부강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광수의 이 같은 계몽사상은 자칫 잘못하면 친일행각으로 비칠 수 있다. 일본은 곧 서구화요, 문명이요, 좋은 것이요, 낡은 것은 구조선이요, 야만이요, 타파해야 할 것이라는 위험한 생각이 그의 계몽사상에 드러…(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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