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주주의`를 읽고나서 미국의 민주주의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고 나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1?2권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이 약간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한 장씩 읽어 나갈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대단한 책이라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 책이었다.
이 책은 2권으로 되어있는데, 1권에서는 뉴잉글랜드의 기원, 사회적 조건, 타운 제도, 헌법과 종교, 흑인 노예 문제 등 여러 가지 내용을 언급하고 있었고, 2권에서는 민주주의가 뉴잉글랜드에 끼친 영향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물론 흥미로웠던 내용이 있다면 타운 제도와 관련된 내용이다. 타운 제도가 흥미롭고 새롭게 느껴졌던 이유는 아마 우리나라에는 없는 제도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특히 ??타운??에서는 그 자신이 구성원을 이루고 있으며 자유롭고 강력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애착을 갖게 된다는 데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앞으로의 나도 그렇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에 직접 참…(생략)

토크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왕당파 가정에서 자랐으면서도 자유주의자인, 즉 타고난 운명과는 정 반대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랑스의 정치상황을 겨냥한 책이라기에 모든 소 주제에는 ??프랑스에서는 왜 그렇지 않은가??? 라는 또 다른 주제가 숨겨져 있는 듯 했다. 또한 민주주의를 시행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미래의 문제점까지 간파하고 책을 쓴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나는 가슴이 꽉 찬 느낌을 받았다. 나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게만 느껴졌고, 평생 이런 책 한 권만 펴낼 수 있다면 그 이후엔 어떤 삶을 살아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날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준 그런 책이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책들을 스스로 찾아서 읽는 습관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