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처`를 읽고나서 독후감 `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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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2-05

`빈처`를 읽고나서 독후감 `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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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처’는 그리 길지 않은 단편소설이다. 그러나 짧은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여운은 짧지 않았다. 나는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마치 주변 가정의 속내를 들여다 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빈처는 우리시대의 가정이 겪는 공통된 화제를 그려내고 있다.
빈처에 등장하는 남편은 모든 회사원들이 그렇듯 잦은 술자리 탓에 집에 일찍 들어오는 날이 없다. 남편은 술자리가 회사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충실히 수행한다. 남편은 술자리를 통해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고, 정보도 얻고, 부탁도 하는 것이 나아가 자신의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궁극적으로 술자리가 가정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 부분까지 읽었을 때는 남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회사에서 자리를 잡으면 가정에도 물질적,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될 것 아닌가? 대리보다는 부장이 아내에게 더 많은 월급을 가져다 줄 것이고, 아내의 체면도 설 테니 말이다.
그러나 점점 소설의 내용에 빠져들며 읽어 내려가다 보니 부인이 외로움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졌다. 아내는 하루 종일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이를 돌보며 분명 남편만 기다릴 것이다. 이미 자신의 여가나 교양활동은 잊은 지 오래다. 아내의 생활에는 아이와 가정뿐이다. 그렇게 건조한 생활 속에서 문득 완벽한 가정주부가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아내는 서글플 것이다. 게다가 남편은 밤늦게 집에 들어와서 남편에게 사랑받는 낙조차 못 느끼니 소설 속의 아내는 정말 불행해 보였다. 남편이 피곤해서 일찍 들어온다고 말하며 출근한 날, 하루 종일 애들과 씨름하며 반찬을 준비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내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아내는 엄청나게 대단한 것을 바란 게 아니다. 남편이 일찍 귀가하여 도란도란 하루 동안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마주보고 밥을 먹는 것. 이렇듯 소박한 행복이 아내의 희망사항 일 것이다.
아내도 여자였던 시간이 있었다. 피부가 매끈하고 탱탱한 아가씨 시절이 분명 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늘어가는 주름살과 똥배를…(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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