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나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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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1-01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나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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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 나서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추억의 선로를 걷는 여로가 될 것이다.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본 사람이라면 모든 사랑하는 사람을 책 속에 써있는 골치 아픈 편견으로 가둬놓게 될 것이다. 열렬한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의 결말처럼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스러울 수도 있다. 사랑은 정말 만국공통어라는 진부한 말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다만, 이 사랑은 아주 가벼운 연애에서 비롯된 달의 표면만 밟고 물러난 수준이라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질문에 (감탄사로 안보고 질문으로 간주했다) 나름의 답을 찾은 것은 이런 거다. "나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잖아. 아닌가?" 번역된 제목이긴 하나 낭만적 테러리즘 챕터 첫줄을 장식하고 있으므로 딴지를 걸듯 답을 찾아내고 싶었다.

스물 다섯 살의 보통씨가 쓴 소설이라는 점도 이 소설을 읽는데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상적으로 꿈꾸던 사랑의 노래가 아니다. 일상적인, 사이드 테이블에 놓여있는 스탠드처럼, 먹다 남긴 샌드위치 조각처럼 너무나 일상적인 연애의 형태가 소설이면서 에세이면서 철학자의 담론을 섞어 만들어낸 분류하기 곤란한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딱 스물 다섯 살 어치의 사랑이야기에 철학 소스를 얹었다. 사랑 없는 세상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바, 스물 다섯 살의 보통씨는 그런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플라톤, 칸트, 심지어 예수까지 출현시킨 책은 좀 어지럽기까지 하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결코 행복한 사랑을 누릴 수 없다고 말한 옛 애인의 말 그대로 보통씨 역시 생각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다. 구구절절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건 순전히 남성 중심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딴지 걸고 싶어지는가 하면, 사랑하는 게 아니라 분석했으니 결과가 그렇게 된 것 아니겠느냐는 고소함도 있다. 사랑을 통해서 몰랐던 나를 보기도 하고, 사랑을 통해서 인간의 유형을 탐색하고, 사랑을 통해서 내 친구를 보기도 한다.

보통…(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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