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를 읽고서 천사와 악마

<천사와 악마>
선과 악. 서로 상반되는 개념을 지닌 이 두 단어는 인간의 모든 면을 지배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특히 잘 볼수 있다. 인간의 삶 전부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선과 악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로 다투는 경우에 그런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서로의 기준이 다르다 보니 행동에도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과학과 중교. 평소 난 이 두가지가 서로 부딪치고 있을 꺼란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내가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더라면 충분히 이런 충돌은 불 수 있었을 것이다. 날로 발전해가는 이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과학이다. 과학이란 것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 미개한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우리 인류의 수명은 날로 단축되고 있다. 인류뿐…(생략)

이 말에 동의 하면서도 한편으론 비판한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 “인간의 비극은 또 다른 인간의 기쁨이다.” 이 말은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충격에 휩싸이면서도 가장 동감한 그런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이런 말도 있다. “남 잘 되는 꼴을 못 봐요!” 인간의 욕심, 질투심 등 안 좋은 감정은 다 내포하고 있는 말 같다. 질투심은 인간의 좋지 못한 감정 중 하나인 것 같다.
과학과 종교가 혼합된 소설은 보기드문 소설 중 하나이다. 일루미나티라는 조직을 내세워 댄브라운은 과학과 종교가 하나가 되는 세상을 바라는 자신의 소망을 드러낸 것 같다. 종교와 과학 중 어느 것이 선이고 어느 것이 악인지 우리는 구분하기 힘들다. 댄브라운은 우리의 생각이 궁금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그의 관점이 궁금하다. 마지막에 일루미나티 조직은 결국 다시 과학자들의 손아귀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보면 댄브라운은 과학쪽에 선의 손을 들어준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 만은 않다. 그는 중립적인 입장인 것이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의 사고 관념의 다양성을 유도한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않던 그런 과학과 종교의 관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항상 재미만을 추구하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 까지 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내 자신도 반성하고.. 주변을 새로운 시각으로 둘러보게 되었다. 또 내 생활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알고서 고치려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