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돼지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흔히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들 한다. 그만큼 힘든 시기이고 많은 혼란과 갈등이 있다는 뜻이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청소년기를 거쳐야 하는데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세상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하는 이 때에 청소년들은 주위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좋은 성장 조건 속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제와 문화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려질 만큼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기 성장 환경에 과연 어떠한 문제점들이 있는지와 그 해결 방안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왔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의 주인공 로버트는 평범한 13살 소년이다. 이 책은 로버…(생략)

이기심이 부른 오염된 환경을 알 수 있다. 또 핑키의 죽음에 대한 로버트의 태도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다른 각도로 보면 자신이 시한부 인생임을 아는 아버지가 로버트에게 미리 죽음을 받아드릴 수 있게 하려는 생각이었을 지도 모르는데 이는 부모의 열린 교육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죽음은 로버트에게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된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핑키의 사육과 가족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우리는 핑키의 사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엿볼 수 있는데 생명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해 기분 나쁜 일이 있다고 동물을 학대하고 평소에 실어하던 사람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이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핑키의 사육은 정말 중요하다. 학교 앞에서 병아리 한 마리를 과자 한 봉지 값과 같은 가격으로 팔거나 뽑기 기계에 바다 가재를 넣어 뽑을 수 있게 하는 등의 어른들의 행동으로 인해 학생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기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는 일단 그러한 것들을 없애야 할 것이다. 어른들의 배려가 조금만 더 있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가족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인식이 필요하다. 로버트는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앞으로 아버지가 하셨던 역할을 이어 받겠다고 결심했다. 요즘 청소년들은 가족의 역할은커녕 공부를 핑계로 방청소까지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집안에 수험생이 있으면 수험생을 마치 왕처럼 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우리 청소년들은 로버트의 경험을 통해 집안일을 나눠서하고 자신의 역할을 정하여 가족원으로서의 임무를 행해야 할 것이다.

로버트의 청소년기를 참고로 주위에서 도움을 받고 또 자신 스스로 노력해서 아름다운 청소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어른들도 청소년들을 위해 좋은 성장 조건을 만들어 주고 청소년들도 좋은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낸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더 밝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