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위한 스테이크`를 읽고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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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1-25

`개를 위한 스테이크`를 읽고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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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스테이크’를 읽고

이스라엘 문학은 어린 시절 읽은 탈무드가 전부였다. 이 책은 탈무드 못지 않은 지혜를 안겨 준다. 웃음이 줄 수 있는 삶의 지혜. 책 내용도 좋았지만 다른 책과는 차별화 된 표지, 내지 모두 만족이다. 다소 두텁고 뭉툭한 느낌이 오히려 가볍지 않아 더 듬직한 느낌을 준다. 특히 규격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편집과 만화 적인 삽화가 책 내용과 장난스럽게 어울려 더 매력적이다.
이야기를 풀어 가는 남편, 잘나신 아내와 못 말리는 두 아들, 그리고 딸과 개 한 마리로 구성된 평범할 수 있는 구성원이 일으키는 이야기가 익살맞게 전개된다. 생각해 보면 그들이 특별히 재미있고 엉뚱한 상황을 만드는 건 아니다. 너무 인생을 담담하게 살아서 못 느꼈던 소소한 재미가 인생 곳곳에 숨어있는 것 아닐까. 그것을 풀어내고, 생각하는 방식이 따뜻하고 재미있다.
식당에서 음식을 남기느니 그 음식을 싸 가는 것이 낫다는 결론은 누구나 쉽게 내리면서 사실상 실천을 할 구실을 찾기란 힘든 일이다. <남는 음식이 참으로 아깝습니다. 집에 가서 먹을 수 있게 포장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은행을 터는 것과 맞먹는 용기를 갖춘 사람일 것이다. 여기서는 이 상황에서 <남아 있는 음식을 싸 주실 수 있나요? 우리 개에게 갖다 주려 구요.> 라고 둘러대는 재치를 발휘한다. 여기서 첫 번째 웃음이 나온다. 아하, 그런 방법이 있었군. 거기에 이 책은 한 마디 강력한 유머를 덧붙인다. 스테이크가 포장된 비닐봉지를 내미는 주방장의 한 마디.<뼈도 몇 조각 넣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초콜릿에 덮인 곰팡이를 추적하는 부부의 모습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못지 않다. 누구는 그걸 생일 선물로 받았었고, 다른 누구는 4년 전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 받았었고, 승리의 축제, 새 집으로의 이사 등등. 받은 선물을 그대로 쌓아두었다가 다시 선물할 기회가 생기면 주곤 하는 그 순환고리의 첫 번째 인물이 자신들이었음을 알면서 슬픈 추적 역시 막을 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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