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인간 죽어도 안 걷는 인간` 독후감 걷는인간죽어도안걷는

나는 이 책에 의하면 `죽어도 안걷는 인간`이다. 나같은 죽어도 안걷는 인간에게 아주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자극을 주는 책이다. 처음엔 밤에 잠을 청하기 위해 이 책을 들었지만,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점점 빨려드는 책의 재미에 결국 밤을 새고 말았다. 화장실에 가는 시간조차 아깝고, 책을 잠시라도 놓을 수 없어서 소변을 두시간이나 참게 만들었다. 결국, 화장실 가는 1분을 빼고 밤을 꼬박 새우며 다 읽었다. 그러나, 결코 피곤한 줄을 몰랐다. 사실 이 책은 내가 친구에게 선물받은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선물 받았을 때 단순한 운동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선물받고도 바로 읽지 않았었다. 평소 움직이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그런부류의 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는 책을 놓은수가 없었다. 참재밌게 읽은 책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들어왔던 운동의 좋은점을 설명하는것이 아니라 재밌게 …(생략)

되겠다. 무조건 속는 셈 치고 하루에 1시간씩 걸어 보고 볼 일이다. 책은 짧은 시간에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걷기`를 인생의 최우선 과제로 끌어올리게 하는 글쓴이의 독특한 시각이 있으며 책을 다 읽은 후에 그 시각 속에 동화되어 행동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흐뭇하다. 결국, 걷기는 몸과 마음,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인생을 관조하며 즐길 수 있게, 또 풍요롭게 하는 다목적 행위임을 알게 되었다. 아주 쉬운 글이지만 던져주는 메세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두꺼운 철학서의 무게만큼이나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