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조` 독후감 금시조

우리가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잇는 건 과연 무엇일까? 아름다움의 추구만이 진정한 의미의 예술 구현의 마침표가 되는 걸까? 아니면 예술 작품 속에 작가의 진정한 혼이 녹아 있어야 완성 되는 것일까? 우린 금시조라는 짧지만 녹록지 않는 문제를 맞이하게 된다. 고죽과 석담으로 대변 되는 예술가 정신은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각각 대별하고 있으며 이것은 결국 우리가 누누이 겪었던 내용과 형식의 논쟁으로 확대 시킬 수 있기에 더더욱 판가름하기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예술이 내용이든 형식이든 간에 석담이 제자 고죽을 대하는 마음,진정한 예술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참스승의 모습이 어떤 건지를 보여 준다. 결국 석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고죽의 모습, 마지막의 자기 작품의 부정은 다시 한 번 예술가의 치열한 삶의 고뇌를 되새기기에 충분하다. 너무나도 존경해마지 않는 작가 이문열씨의 탁월한 예술가적 기질을 엿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략)

전부라고 생각한다. 서예를 위해서 가족도 버리고 방랑 생활을 한 저자의 회상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당시의 일제식민 현실에 항거할 이유는 없고 해방후 자리를 잡은 후에는 그 분야의 대가로 자리잡는다.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작품을 찾은 후 죽기전에 금시조를 발견하지 못하고 불태우는 그의 모습에는 이제야 스승의 가르침을 깨닫게된다. 그와 스승은 기질이 대립적이었다. 그래서 서로를 극복할려고 했으나 애증의 관계만 남고 스승이 죽음후에야 깨닫고 화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