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나라 노란 추장` 을 읽고 까만나라노란추장

희생과 봉사로 한 평생을 산 사람들은 우리같은 사람들과는 피가 다르다고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고 중요한 결정을 두고 고심하게된다. 대부분의 우리는 자신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한다. 한상기 박사님이 웅진 큰인물 그림책의 제1권의 주인공이 되신건 아마도 자신의 편안함과 안락함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셨기 때문이리라. 비록 거창한 일대기가 적힌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나이지리아 국제 열대농업 연구소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카사바, 얌, 식용바나나 등을 개량하는 업무를 띄고 한상기 박사는 낯선 아프리카의 땅으로 간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지만 굶주리는 아프리카인들을 위해 아무도 가지 않는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이다. 박사님의 연구는 몇년뒤 개량종 카사바로 결실을 보는 듯 했으나, 면충의 피해로 힘든 고비를 맞…(생략)

있게하는 좋은 책이다. 간혹 보장된 앞길을 마다하고 세상이 얘기하는 희생이라는 고결하지만 험한 길을 따라가는 사람을 보자면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저런 사람은 태생부터가 틀리지 쉽다. 보편적으로 말하는 부와 명예를 뒤로하고 아프리카의 오지로 떠난 한상수 박사. 굶주림과 가난과 씨름하는 그곳에서 그가 누렷을 생활이란것을 미루어 짐작컨데 그가 마땅히 누려야 하는 안락함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으리라. 그리고 그가 이뤄낸 업적이 무엇이든 간에 까만 나라의 사람들이 사는 아프리카의 땅에서 사람들이 이방인을 추장으로 내세운 그 이면에는 그가 가진 사람에 대한 애정의 냄새가 난다. 사람이 가장 가져야 할 덕목말이다. 사람이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되돌아 보게 되며 현재의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류의 위인전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