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리오네뜨` 를 읽고 꿈꾸는마리오네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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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1

`꿈꾸는 마리오네뜨` 를 읽고 꿈꾸는마리오네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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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의 냄새가 나는 소설들. 파리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소설들은 낭만을 이야기 하려고, 연애를 이야기 하려고 파리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그의 소설은 그의 오랜 파리 생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공간 이동을 보여 주는 것같다. 권지예라는 작가는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시각적인 화려한 묘사보다는 만져지는 듯한 물컹물컹한 느낌이 든다. 이 소설에서 인상적인 것은 현재 진행형의 사랑이 소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원래 요즘 소설들이 사랑이 끝난 후를 소재로 삼곤 했지만 주로 떠난 대상에 주목했다면 권지예는 떠난 사람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감정에 허탈해 하고 있다. 그녀가 그리는 사랑은 불륜이 많다. 불륜은 불륜이다. 아름답게 포장하지도 않고, 생뚱맞게 표현하지도 않은 소설들이 대부분이다. `고요한 나날`에서 불륜에 빠진 한 젊은 여성이 자신의 사랑에 절망하는 모습은 남자가 죽었기 때문은 아니다. 그 사랑의 본질이 그저 껍데기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리오네뜨 인형을 통해 부부 관계를 상징하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선명한 이미지와 상징을 보여 주는 작가임을 알 수 있다. 프라하에 갔을 때 그 도시에 넘쳐나는 마리오네뜨 인형을 보고 낯설었었다. `돈 조바니`라는 인형극을 보았는데 사람의 반만한 키의 마리오네뜨가 보여 주는 사랑의 오페라는 사람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도시 곳곳에는 축 늘어진 마리오네뜨 인형이 있었다. 옷이 걸려 있는 것처럼 차곡차곡 걸려 있는 인형들. 마녀 옷을 입은 인형, 줄을 건드린다면 치렁치렁한 검은 소매를 휘두를 것이다. 광대 옷을 입은 인형, 줄을 건드리면 빙글빙글 춤을 출 것이다. 결혼이란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렸을 적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선보였던 꼭두각시는 아기 신랑, 신부 옷을 입고 있었다. 왜 그런 옷을 입고 있었을까? `투우`의 소를 죽이는 투우사의 이미지는 상업적인 화가로 성공한 주인공과 만난다. 거리 공연을 하는 `상자 속의 푸른 칼`의 미셸, 짐승의 몸에서 능숙한 솜씨로 살을 발라내는 `정육점 여자`의 라라 역시 연…(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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