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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규씨는 한마디로 많은 역경속에서 성공한 여자다. 그녀 자신이 삶에 있는 수많은 장애물을 다 걷어내고 성공했고 아름답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내가 마음이 힘들었을 때 읽었기 때문인지 더욱 더 감동적으로 읽혔다. 이를테면 자신을 도울줄 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점,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당당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자서전을 읽으면서 희망도 느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씁쓸함도 느낄 수 있었다. 기억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지만 어떤 부분은 실제보다 축소되었거나 과장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그만큼 인물이나 상황묘사에 충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나의 피해의식일지는 모르지만 철저한 "미군정신"같은 것, 그런 것을 왠지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서진규씨가 미군에서 동양인 여성으로서 국위선양을 한 분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른바 미국군인으로서, 미국이라는 나라와 군인이라는 지위에 대한 자부심이 책 내내 흐르는 것 같아 왠지 껄끄럽기도 했다. 그래도 서진규씨는 참으로 멋진 인생을 살아온 분같다. 어려운 형편을 가발공장에서 일하다가 남의 나라 미국에서 실모살이를 하며 임신한 몸으로 군입대를 해서 어려운 훈련과적을 거치고 멋진 장교가 되고 하바드라는 그 유명한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중이라고 하니 참으로 부럽고도 대단한 여성이 서진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좌절하지 않는 끈기, 끝없는 열정, 꿈에 대한 갈망. 이런 것들은 타고 나는 것일까, 후천적으로 생겨나는 것일까? 꿈과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서진규씨의 삶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을 보면 마음속에 어떤 꿈이나 목표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살면서 많은 목표를 세우고 그 중 어떤 것은 이루어내고 어떤 것은 포기하거나 흐지부지 되지만, 그래도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우는 순간만큼은 얼마나 행복한가. 마음 속에 꿈을 품고 있으면 그 꿈이 나를 이끌간다. 내 주변의 현실은 전혀 그렇…(생략)
지 못하지만 그 꿈으로 인하여 나의 삶에는 활력이 생기고 즐거움이 있다. 서진규씨는 그 꿈의 위력을 잘 아는 사람이다. 어려울 때마다 새로운 목표를 하나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매진했다. 여기에 삶의 중요한 한 가지 지혜가 있다. 누구나 역경과 고난에 부딪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낙담하고 포기하며 주저앉아버린다. 그렇지만 그 역경과 고난에 정면으로 맞서고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꿈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인생. 그 삶의 방법을 서진규씨는 자신의 삶을 통해 몸소 가르쳐주고 있다. 책속에서 남편에 대한 부분은 부정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대단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억척스럽고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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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독후감 나는희망의증거가되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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