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하는 저녁` 독후감 낙하하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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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3-25

`낙하하는 저녁` 독후감 낙하하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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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라는 일본 작가를 난 무지 좋아한다. `냉정과 열정사이`뿐 아니라 `호텔 선인장`, `반짝반짝 빛나는` 모두 다 푹 빠져 읽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지금까지의 에쿠니 가오리가 쓴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일관성이 아니라 아주 복잡한 미로 속에 나를 빠지게 하는 듯한 그런 느낌...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해낼 수 있을까?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을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실연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엮어나갈 수 있는 작가가 또 있을까? 주인공 리카가 8년이나 동거했던 남자 다케오를 한순간에 앗아간 하나코. 하지만 그녀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존재이며, 오히려 리카에게 존재감을 더해가는 사람이다. 기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세 사람의 관계.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고 나면 그 여운이 참 오래 간다. 나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여주인공인데도 꼭 나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깊게 동화되고 오래 빠져나오지 못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아오이`가 그랬고 <반짝반짝 빛나는>의 `쇼코`가 그랬고 지금 이 책 속의 `하나코`가 그렇다. 그냥 바다보다 하늘이 훨씬 좋다는 대사 하나에 하나코가 맘에 들었다. 처음엔 세 주인공 중에 가장 냉정하고 책임감 없다고 생각했지만 맘껏 사랑했던 두 주인공과 달리 하나코는 그렇게 사랑할 수 없었기에 슬픈 운명을 갖고 있는 여자였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에서, 그냥 도망치는 거야. 이 게임이 빨리 안 끝나나, 늘 그런 생각하면서 말이야.` 주인공인 하나코, 다케오, 리카 이 세 명을 나의 성격으로는 받아들이기가 참 힘들었다. `이것은 소설이야`를 몇번이고 작게 외치면서 계속 책장을 넘겼다.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8년 동안 동거를 하며 사랑을 한 남자가 사흘만에 다른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이별을 선언한다면? 사랑과 실연 그리고 미련, 집착, 타성 그리고 자살과 변해버린 애정에 대해 나만의 무한한 생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머리속이 아주 복잡해질 정도로...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사귄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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