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하는 저녁` 독후감 낙하하는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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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5-09

`낙하하는 저녁` 독후감 낙하하는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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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는 말로 만날 때와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좋은 느낌을 가지고 헤어지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서로 사랑했던 감정을 애써 지우며, 다시는 못보게 되는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찬(?) 쪽에서는 좀더 쉬울지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이별이란 단어는 어렵고 슬픈 단어일 것이다. 에쿠리 가오니는 묘한 매력을 가진 작가인 것 같다. 그의 문장은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지만 그녀의 간결한 문장은 가슴을 시리게 한다. 어떤 수식으로도 설명되지 않을 상황을 그녀만의 간결한 문장으로 간단히 끝을 낸다. 낙하하는 저녁을 그녀의 그러한 간결한 그러나... 끝없는 감정을 일으키는 그녀의 문체로 쓰여진 소설이다. 여타의 사람들과 같이 「반짝 반짝 빛나는」과 「냉정과 열정사이」를 통해 에쿠니 가오리라는 여류작가에게 흠뻑 취해버린 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낙하하는 저녁」이라는 책 속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어이 없게도 내가 놓은 덫에 내가 걸려드는 꼴을 하고야 말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은 내게는 늘 힘들다. 책을 한 번 잡기도 힘들고, 일단 읽기 시작한 뒤에는 덮기가 힘들며, 다 읽은 후에 잊는 것도 힘들다. 그녀의 책은, 읽고 나면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축 늘어져버린다. 마치 그녀의 주인공들처럼 아무것도 않고, 심지어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맞이하는 것이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바로 여주인공이 동거하던 남자에게 차인다. 그렇다고 해서 분위기가 우울하진 않다. 여주인공은 괴롭다고 괴롭다고 말하고 매달리고 했다지만, 그런 과정은 아주 간단하게 묘사되고 그 뒤는 남자하고 살던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부지런하고 세련된 모습의 여자가 남는다. 외롭다는 건 마음뿐인데 어쨌든 묘사되는 행동은 정상적이고 세련되기 이를 데 없어서 독자들도 이별보다는 여주인공이 가는 가게, 먹는 음식, 옷 모양에 더 관심을 두게 된다. 세상에 다케오처럼 이렇게 불쌍한 남주인공은 없을 거다. 여주인공 나오는 일인극에 소도구처럼 묘사되는 다케오…(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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