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차`를 읽고 내 마음의 풍차

‘내 마음의 풍차‘를 읽고
나는 정말로 글을 못쓰는 사람 중 하나다. 그래서 처음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철렁했다. 독후감을 쓸 책... 최대한 얇고 쉬운 내용을 골라야 했다. 책을 잘 읽지 않던 나는 책을 고르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힘이 들었다. 그러다 눈에 띄는 책 한 권을 발견하였다. 풀색의 눈이 편안해지는 겉 표지.. 어디선가 본 듯 한 낯익은 제목. 바로 지금 내가 쓰려고 하는 이 책 내 마음의 풍차이다. 책 두께도 얇았고 글씨 크기도 마음에 들었다. 내용도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나의 이런 생각은 금방 금이 갔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잘 되지 않았고 별로 좋은 내용 같지 않았다. 그 동안 내가 읽었던 몇 안돼 는 책 중에서 이 책만큼은 나에게 감동 같은걸 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맞았고 다 읽고 나서는 틀렸었다. 이 책을 다 …(생략)

그리고 그들은 사라진다. 영후는 동생이 명숙과 사라진 뒤 동생의 열대어, 개미, 종이 도시, 다람쥐, 새들을 정성스레 돌본다. 그러나 그의 정성을 모르는지 열대어들은 하나 둘씩 열대어들이 죽어 갔다. 그는 무엇이 잘 못 됐는지 모른채 허탈해 했다.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 문득 명숙가 동생 있을 만한 곳을 생각해 낸다. 그곳은 명숙을 처음 범했던 호텔이었다. 그들은 역시 그 호텔에 있었고 영후는 동생을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몇 달 뒤 명숙이에게서 임신한 사실을 듣는다. 영후는 동생의 아이 일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동생에게 말을 전한다. 하지만 동생은 그 아이는 영후의 아이라며 그에게 명숙이의 이야기를 해준다. 영후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동생에게 미친 자식이라는 욕까지 한다. 이에 동생은 전에는 보인 적 없던 당당함을 보여준다. 그날 동생은 새들을 날려보내 주고, 다람쥐를 버렸으며, 도시를 파괴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그것을 몰래 지켜보던 영후는 그 동안 자신이 가지고 놀며 이겨 왔다고 생각했던 동생과 명숙에게 사실은 자신이 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는 그는 자신의 친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갈 것을 다짐하고는 다음날 아침에 집을 나선다. 그는 어머니에게 가는 길에 명숙에게 전화를 하고 집에서 어머니를 만난다. 그렇게 이 이야기는 끝난다.
영후...그는 마음속에는 작은 풍차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그가 그 동안 품고 있던 허위, 거짓말, 뻔뻔스러움을 모두 풍차에 집어넣고 보석처럼 찬연한 곡식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그 풍차가 있는 한 외롭지 않다며... 영후...그는 동생처럼 눈을 떴다. 동생이 새를 날려 주고 도시를 파괴하고 다람쥐를 보낸 것처럼 그 또한 풍차 속에 자신의 허위, 거짓말을 보낸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인생은 성장하면서 때가 묻고 추악해지지만 가슴속 깊은 내면에서 영혼의 양식을 만드는 풍차가 있기 때문에 인생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