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쓸쓸한 당신` 독후감 너무도쓸쓸한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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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2-15

`너무도 쓸쓸한 당신` 독후감 너무도쓸쓸한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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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소설을 즐겨읽는 친구와 박완서님 책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다. 박완서님의 소설을 읽다보면, 어쩜 이렇게 글을 감질맛 나게 잘 쓸까 하는 것이 그 친구와 나의 공통된 견해 였다. 이번에 읽은 박완서님의 단편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 역시 감질맛 나는 글쓰기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해야할까.. 박완서님의 소설 대부분에서 주인공은 중년을 넘긴, 혹은 이제 막 중년에 들어선 여성인 경우가 많다. 이런 주인공을 통해 우리사회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감질맛나는 글쓰기로, 읽을때마다 감동을 주는 그런 작품이다.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남편과 아내는 떨어져 이중생활을 한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안보면 멀어진다고, 두 사람은 사이가 서먹해진다. 서로에 대해서도 무관심해진다. 그 와중에 알 수 없는 자존심 싸움까지 일어난다. 아들과 며느리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어 모처럼 만에 만난 두 내외는 서로의 오해를 차츰 풀어간다. 그러다 참으로 오랜만에 호텔에서 하룻밤을 같이 묵게 되는 노부부. 부인은 남편의 정강이에 모기물린 자국을 보고서는 남편에 대한 연민이 울컥 솟아 오른다. 부인은 남편의 모기물린 자국을 가만 가만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그냥 감동 그 자체였다. 어떠한 말도 필요 없었다. 모기물린 자국이 나타내는 건 사소한 일상이다. 그 일상을 챙겨주지 못했다는데 대한 부인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아무말도 없이 자국을 어루만지는 행위는 서로에 대한 상처를 위무하고, 어루만져주는 행위이다. 그 어떤 달콤한 말 한마디 보다도 부부간의 사랑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나타내는 대목이었다. 쉽사리 잊기 어려운 마치, 영화속 한 장면 처럼 뚜렷히 기억되는 구절이었다. 여름이 되면, 남자든 여자든 할 것 없이 노출이 심해진다. 버스를 타고서나, 강의를 들으면서, 가만히 그들 신체의 한 부분들을 바라본다. 더러는 흉터 자국도 있고, 멍든 자국도 있고, 또 이 책 처럼 모기물린 자국들을 저마다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의 선명한 기억이 나서일까. 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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