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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자체가 참 예쁘다. 손바닥보다 약간 더 큰 크기에 각 권의 주인공 개성에 맞는 색깔의 양장본으로 되어 있다. 이 소설은 각기 독립된 한 권으로 존재할 수 있지만, 소설 속에서 각 권의 주인공들이 친구사이이므로 소설 네 권을 세트로 생각하고 모두 읽는 게 네 명의 관계와 서로에 대한 생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마디로 연작소설 형태이다. 1편의 주인공은 딸많은 집의 막내 딸로 남자애들과 서슴없이 잘 어울리는 성격의 `조`에 관한 이야기로 모두와 다 친하기 때문에 단짝이 없는 조가 발레를 배우고 있는 예쁘장한 시제이를 단짝친구로 만들고 싶어하는 이야기. 2편의 주인공 내성적인 시제이는 발레를 그만두고 싶지만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 그로인한 갈등과 또한 조와 단짝이 되면서 그전까지 단짝이었던 모건에 대한 미묘한 감정의 갈등으로 고민을 겪는 이야기이다. 3편의 주인공 모건은 자신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자존심이 다치는 것을 두려워 하는 냉소적인 성격으로 조의 가정을 부러워하며 조와 시제이가 가까워 지자 상처받은 자존심의 회복을 위해 올리비아와 단짝이 되려한다. 마지막 4편의 주인공 올리비아는 키가 작고 왜소한 몸집의 총명한 모범생으로 엄마끼리 친구인 시제이와 잘 아는 사이지만 특별히 친한 친구가 없고, 모건이 자신과 친해지려 하자 약간의 부담을 가진다. 이 네 명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이성에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펼쳐지는 이야기가 아기자기하다. 우정의 반지 시리즈 중 아직 `제발 제발 제발` 이란 책밖에 읽지 못했지만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작가의 경향으로 봐서는 다른 책들도 분명히 재밌을거라고 생각한다. 우정의 반지 시리즈의 줄거리는 이상생활에서 나와 내 친구들이 한번쯤은 겪었을법한 이야기들을 더욱 진지하고 각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속에서 풀어나가고 그리고 해결하는 과정과 방법등을 진지하게 살펴볼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시제이는 학교에서 발레를 한단 이유로 자신은 미치도록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만 좀 튀는 편이다. 발레를 그만 두고 금방이라도…(생략)
축구팀에 들고 사과 따러 가기 소풍에도 친구들과 하나가 되어 가고 싶지만 자신의 발레를 위해 너무나 헌신적이고 큰 꿈을 바라고 있는 엄마때문에 그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디어 사건은 터졌고 시제이는 부모님과 해결해 나가게 된다. 나도 이렇게 곤란한 적은 많았다. 상세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많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공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아주 좋았다. 책 크기도 작아서 들고다니기에 너무 편했다. 이런 책을 읽기에는 막 성장하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딱 알맞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친구와 부모님께 말못할 고민이 있고 그런 고민을 자신 혼자서만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학생 모두에게는 언제든지 공감이 가능한 이 책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작가 레이첼 베일은 지금도 `우정의 반지 시리즈`를 계속해서 쓰고 있다는데 나는 내가 만약 이 책을 공감하지 못할 만큼 크게 자라더라도 여러 소녀들의 작은 추억거리를 읽으며 즐거운 미소를 띄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철없는 어른이야 나이에 관계없이 워낙에 이런 아동소설류를 좋아하지만, 원래 이 소설세트는 초등학교 5, 6학년 정도의 여자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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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마음을 안다면` 독후감 입니다 네가내마음을안다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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